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Like a Butterfly’s Wings | Moollon Butterfly Custom Delay | 물론 딜레이

물론은 기타, 이펙터, 앰프까지 만드는 회사에요. 언젠가 물론 트레몰로가 고장이 나 은평구에 있는 물론 본사로 미리 연락하고 직접 방문한 적이 있어요. 넓은 공간이었는데 다양한 페달들과 앰프, 커스텀 완성된 기타와 곧 주인을 만나게 될 바디와 넥이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수리는 사장님께서 직접 해주셨어요. 20-30분 정도 기다리는 동안 물론과 콜트가 합작한 풀진공관 프로토 타입 앰프를 시연할 수 있었어요. 꽤 괜찮은 질감을 느끼며 마음속으로 '물론은 물론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이 처음 나왔을 때를 기억해요. 주변에 '꽤 제대로 된 악기'라는 의견과 '국산인데 비싸다'는 의견이 팽팽했어요. 저에게도 그런 물음이 있었지만 50년대 스타일의 물론 텔레를 써보고 '꽤 제대로 된 악기'라는 의견으로 마음이 기울었어요. 넥이 꽤 두툼한데도 코드 플레이가 편했고, 그 울림이 바디까지 잘 전달됐죠. 게다가 잡음없이 깔끔한 일렉트로닉도 좋았어요. 헤드에서 잭플레이트까지 에너지가 잘 전달되는 훌륭한 완성작이었습니다. 한때 미니멀에 빠져서 극단적으로 기타댓수를 줄이겠다고 팔았는데 지금은 너무 후회가 돼요. 제 최고의 텔레였는데 말이죠!

오늘은 물론 클래식 시리즈의 커스텀 딜레이를 리뷰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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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레이션 : 이 딜레이의 가장 큰 특징은 MODULATION과 FILTER 노브를 활용한 빈티지 테잎에코의 시뮬레이션입니다. 모듈레이션 노브가 있는 아날로그 딜레이인 EHX의 Deluxe Memory Man과는 살짝 뉘앙스가 다른 깔끔한 모듈레이션입니다. DMM은 증폭되는 느낌이고, 이 딜레이는 반짝이는 느낌입니다.

노브 : 6개의 노브(MODULATION, FILTER, FEEDBACK, E.LEVEL, MODE)로 다양한 딜레이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1)MODULATION은 빈티지 테잎에코의 울렁거림을 재현하고 있어요. 그 울렁거림을 어느 정도 줄 것인지 조절하는 노브입니다.
맨 왼쪽은 울렁거림이 없고, 오른쪽으로 갈 수록 울렁거림이 격해져요. 저는 50%가 좋더라고요.
2)FILTER는 쉽게 말하자면 선명하게 울렁일 것인지 먹먹하게 울렁일 것인지 효과를 줘요. 이 노브도 50%가 좋더라고요.
3)FEEDBACK로 메아리(딜레이)가 몇 번 반복되게 할 것인지 조절할 수 있어요. 오른쪽으로 갈수록 여러번 반복돼요.
4)D.TIME로 Delay Time이죠. 메아리(딜레이)의 반응이 빠른지 느린지를 설정할 수 있어요.
5)E.LEVEL는 Effect Level이겠죠? 입력된 신호와 효과음의 비율을 정하는 노브이죠. 노브를 오른쪽으로 돌릴 수록 입력된 신호보다
효과음의 볼륨이 더 커집니다. 저는 50%가 좋더라고요.
6)MODE는 25mS에서 1350mS까지의 딜레이 타임을 설정할 수 있으며, 11개의 모드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4번부터 탭템포가 가능해요. 저에겐 메뉴얼이 없어 당황했어요. 8-11번의 모드는 패턴딜레이입니다. 디지털이기에 깔끔하게 구현 가능하죠.1-3는 DD-3와 설정 가능한 딜레이타임이 달라요.

단종 : 아쉽게도 지금은 단종이 되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면 물론의 단종된 이펙터들을 확인할 수 있어요. FUZZ32 TREMOLO ㅠㅠ

롱칩 : 내부에 80년대 일본산 보스 DD-2나 DD-3에 쓰인 크기의 Moollon이라고 마킹된 롱칩이 탑재되어있습니다.

음각 : 물론 페달의 외형적 특징은 페달표면에 음각된 무늬에요. 이 딜레이 페달에 음각으로 새겨진 나비무늬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각 모델마다 다르고 고급져요. 다만 클래식 시리즈는 모두 은빛케이스에 음각무늬만 다르니 물론페달들로만 페달보드 짜면 가끔은 밟을 때 헷갈릴지도 모르겠어요.

감상 : 물론 딜레이는 좋은 버퍼를 가진 깔끔한 디지털 딜레이입니다. 6개의 노브(MODULATION, FILTER, FEEDBACK, E.LEVEL, MODE)로 다양한 딜레이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이 딜레이의 가장 큰 특징은 MODULATION과 FILTER 노브를 활용한 빈티지 테잎에코의 시뮬레이션입니다. 모듈레이션 노브가 있는 EHX의 Deluxe Memory Man과는 다른 아주 깔끔한 모듈레이션입니다. DMM은 증폭되는 느낌이고, 이 딜레이는 반짝이는 느낌입니다. 내부에 80년대 보스 DD-2나 DD-3에 쓰인 크기의 Moollon이라고 마킹된 롱칩이 탑재되어있습니다. 25mS에서 1350mS까지의 딜레이 타임을 설정할 수 있으며, 11개의 모드를 갖고 있습니다. 참 탭템포 기능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페달에 새겨진 나비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딜레이의 사운드는 나비처럼 예쁜 날개짓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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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llon(‪@moollonsooda5127‬) delay is a clean digital delay with a good buffer. It has six knobs (MODULATION, FILTER, FEEDBACK, E.LEVEL, MODE) that can produce various delay effects. The biggest feature of this delay is the simulation of vintage tape echo using MODULATION and FILTER knobs. The modulation knob produces a very clean modulation that is different from EHX’s Deluxe Memory Man with modulation knob which gives a lush feeling while this delay gives a sparkling feeling. It has a long chip marked Moollon of the size used in Boss DD-2 or DD-3 from the 80s inside. It has 11 modes and can set delay time from 25mS to 1350mS with tap tempo function. Above all, the butterfly engraved on the pedal is really beautiful. The sound of this delay has a pretty fluttering like a butterfly’s w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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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MODE 7
00:22 MODE 1 (Short Delay)
00:37 MODE 2
00:57 BY PASS
00:59 MODE 2
01:22 MODE 3 (Long Delay)
01:51 MODE 11 (Pattern Delay)
02:36 MODULATION 0%
02:58 MODULATION 50%
03:21 MODULATION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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