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노이아의 물고기 | 엔딩 크레딧이 흐르기 좋은 날#04 | Lyrics | AI 노래 | Suno AI

물고기는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 어쩌면 사람도 그럴지도 모른다.

파라노이아의 물고기
-Suno AI
Lyrics by epoh



만약 내가
당신의 아픔을 이해할
심장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만약 나의 마음에
상처를 그릴 면적이 있었다면
달랐을까요

백일몽 속에서 허우적대며
꼴사납게 공기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가 된 기분으로

당신의 나를 외면하는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이건 이기심인가요?

아마 이건 사랑이 아닐 거예요
당신의 말을 빌리자면요

갈구하는 행위만이 남고
상대의 마음을 시야에 넣지 않은

분명 이건 집착일 거예요
당신의 말을 빌리자면요

그런데 마음이란 무엇인가요?



만약 당신이
조금만 나에게 아픔을
나누어 주었다면 어땠을까요

만약 당신의 마음에
그려진 상처를 아름답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화낼 건가요?

신기루에 가닿을 거라 믿으며
무의미하게 무형의 미로를 걷는
구도자가 된 기분으로

당신의 나를 외면하는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언제까지나

아마 이건 사랑이 아닐 거예요
당신의 말을 빌리자면요

갈구하는 행위만이 남고
상대의 마음을 시야에 넣지 않은

분명 이건 집착일 거예요
당신의 말을 빌리자면요

그런데 마음이란 무엇인가요?



우리는 언어로 열화된 감정으로만
대화를 나누었기에
작고 작은 어긋남이 모여서
거대한 균열이 되었죠

그래서 나는 이제
말을 그만두고,
입을 가리고,
숨을 멈추고,
눈을 맞출 뿐



아마 이건 사랑이 아닐 거예요
당신의 말을 빌리자면요

갈구하는 행위만이 남고
상대의 마음을 시야에 넣지 않은

분명 이건 집착일 거예요
당신의 말을 빌리자면요

그래서 사랑이란 무엇인가요?



그래도 아마 이건 사랑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