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치과 '당장 아파도 몇 달은 기다려야'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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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v5612‬

이가 아프면 온 몸이 아픈 경험, 한 번쯤 하게 됩니다.
중증장애인들이 이가 아플 경우 제대로 표현을 못해 병을 키우거나 발견하더라도
한 번 진료받는게 매우 힘들다고 하는데요.
장애인들의 치과 진료 현장을 장동원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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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를 안고 있는 최판근 씨.

치과 진료를 받기 위해 부산의료원을 찾았습니다.
몸을 가누는 것이 어려워 어머니 손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병원에 별도 마련된 장애인치과센터.

"판근 씨 들어오세요."
치과의자에 오르는 것부터가 난관입니다.

"자 서고 서고. / 판근 씨가 서야지. 엉덩이 이쪽 대고, 옳지."

장애인 치과 의자에는 커다란 벨트가 붙어 있습니다.
상체를 완전히 감싸고, 하체도 꽁꽁 동여 맵니다.
갑작스런 움직임에 상처가 나거나 의자에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벨트를 하고도 어머니는 긴장된 표정으로 진료 내내 발을 붙잡고 있습니다.
치과 기계 소음은 이들에게 더 큰 공포입니다.

현장음) 치과 도구 기계음

진료는 수시로 중단됩니다.

"싫어 싫어? 알았어. 무는 건 싫어? 입 많이 벌리지 마."

판근 씨는 이날 진료를 위해 6개월 전 예약했습니다.

통증을 표현하지 못해 이가 아파도 보호자가 발견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확인하더라도 짧아야 한 달, 두 세 달은 기다려야 병원에 갈 수 있습니다.

노무영/보호자
애들이 이가 아파도 끙끙 앓지 않는 이상 엄마는 모르지.
갑자기 아프면 접수를 해놔야하기 때문에 접수 안 해놓으면
못 오잖아요. 접수를 하면 보통 한 달.

갑자기 아플 경우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노무영/보호자
진통제 밖에 먹일 수 있는게 있겠습니까? 일반(치과)병원은 잘 안 받아줍니다. 데리고 들어가는 것도 힘이 들고, 그나마 여기는 장애인치과를 해놓으니까 여기만 바라보고 있는거예요. 엄마들이.

부산에서 장애인이 진료 받을 수 있는 치과는 *부산대병원 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부산의료원 장애인치과센터*, 두 곳 뿐입니다.

가까운 동네 치과에선 중증장애인 환자를 거부하기 일쑤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장비도, 인력도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양한 장애 유형에 따른 대처법을 의사가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해숙/부산뇌성마비부모회 회장
(일반치과는) 장비 시설들이 너무 부족해서 전체적인 사진도 찍어야 하는데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애들이 설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사진을 찍을 수가 없는거예요. 여러가지 기구가 필요한 상황이 아닌데도 일단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거절을 당하는거죠.

2023년 현재 전국 등록장애인 수는 약 264만 명.
이중 중증 장애인은 1/3인, 97만8천 명이 넘습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장애인이 구강검진을 받은 비율이 18.4%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치과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증장애인들.
이들은 물론, 그 가족들의 고통과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장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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