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감염자' 확산에…전국 보건소 무료 진단검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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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감염자' 확산에…전국 보건소 무료 진단검사

[앵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는 전국적인 유행 양상에 4차 대유행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국 보건소 무료 진단검사로 숨은 감염자를 서둘러 찾아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부족한 검체 채취 인력 확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비수도권 확진자의 비율은 연일 40%에 육박합니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까지 확산 범위가 넓어지면서 전국 동시다발 유행이 심화하는 양상인데,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은 20%대 후반에 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가 수도권에만 주로 운영돼 비수도권은 검사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겁니다.

전국 보건소 무료 진단검사가 추진되는 이유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도 사례 정의와 부합하지 않더라도, 거리두기 단계라든지 지역이라든지 증상, 역학적 연관성과 구분 없이 검사가 가능하도록 안내할 예정에 있습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유전자증폭 검사가 하루 20만건, 검체 취합 검사까지 하면 최대 60만건까지 가능한 만큼, 검사실 자체의 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검사를 담보할 수 있는 검체 채취 인력의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건소에선 코로나 검사와 역학조사, 최근에는 백신 접종으로 눈코 뜰 새 없는데, 여기서 더 많은 검체 채취까지 소화하게 되면 기존 인력이 감당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검체) 채취를 하기 위한 인력을 지원받아야 하죠. 이분들에 대해서 고용이 안정될 수 있을 정도의 기간이나 급여를 지원해야 가능하거든요."

임상병리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을 추가 인력으로 검토해 볼 수 있는데, 비인두 검체 채취가 고난이도 술기는 아닌 만큼 훈련 자체는 비교적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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