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자전거가 안전한 나라 독일…초등학교 때 교육 이수 / KBS 2025.10.07.

요즘, 청소년들이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를 타다가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면서, 안전 문제가 다시 불거졌는데요. 사고가 반복된 뒤에야 단속을 벌이는 우리와 달리, 자전거의 나라 독일은 체계적인 학교 교육 시스템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베를린 중심가 자전거 행렬이 자동차들과 나란히 신호를 기다리고, 출발합니다.

익숙한 수신호로 진로 방향을 알리기도 합니다.

독일에서 자전거는 통근·통학 수단의 15퍼센트 이상을 차지합니다.

[미카엘 슐처/자전거 이용자 : "저에게 자전거 타기는 스포츠이기도 하고, 사실 자동차로 출근하면 사무실에 도착할 때까지 더 오래 걸립니다."]

베를린의 경우 한 사람당 거의 한대 꼴로 자전거가 많지만, 전체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 비율은 3.6퍼센트입니다.

초등학생들의 자전거 실습 현장 녹색등이 켜지자 차례로 페달을 밟습니다.

'정지 후 양보'하라는 표지판을 보고는 좌우를 살핀 뒤, 수신호 하며 출발합니다.

["어깨 넘어 체크하고, 수신호!"]

경찰관 지도 아래 돌발 상황 대처 방법과 규칙을 익힙니다.

독일에선 유치원 때부터 교통 법규를 배우고 초등학교 4학년 때는 반드시 자전거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카트린 로젠탈/초등학교 자전거 교육시설 원장 : "독일의 자전거 교육은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져온 오래된 과정입니다. 이러한 교육은 유치원 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엄연한 교통수단인 만큼, 신호 위반이나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엄한 처벌을 받습니다.

[질케 비드만/자전거 이용자 :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또 때로는 상당히 벌금이 비쌀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자동차와 자전거 운전자는 (책임 면에서) 같습니다."]

어디든 자전거 길이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안전 의식을 심어주는 조기교육, 자전거가 많아도 안전한 독일의 비결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그래픽:유건수 여현수/자료조사:강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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