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도난당한 피카소 작품 6년 만에 발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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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 도난당한 피카소 작품 6년 만에 발견

[앵커]

지난 2012년 네덜란드 미술관에서 모네 등 유명화가의 작품 7점이 도난당해 미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바 있습니다.

범인들은 잡혔지만 아직까지도 작품들의 행방은 묘연했는데요.

당시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카소의 작품이 루마니아에서 발견됐습니다.

제네바에서 이광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12년 10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미술관에서 작품 7점이 무더기로 도난당했습니다.

모네와 피카소, 고갱 등 감정가 2억 유로, 약 2천500억 원에 달하는 작품들이 불과 3분만에 사라졌습니다.

루마니아 출신의 절도범들은 곧바로 체포돼 징역형과 함께 251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작품들은 회수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절도범의 어머니는 작품들을 집안 난로에서 붙태워버렸다고 말했지만 일주일 만에 발언을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림들이 정말 불타버린 건지, 그렇다면 몇 점이 불태워지고 몇 점이 남아 있는 지 등이 확인되지 않은 채 작품의 행방은 지금까지도 묘연한 상황입니다.

도난 사건 6년 만에 당시 사라졌던 피카소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루마니아에서 발견됐습니다.

네덜란드 시민 2명이 루마니아 남동부 지역의 한 나무 아래에서 우연히 피카소의 작품을 발견해 신고한 것입니다.

'광대의 초상'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작품은 80만 유로, 약 10억원 정도로 평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진품인지 감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네덜란드 조사 당국은 사건 당시 끝까지 작품을 추적해 찾아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톤 크레머스 / 미술관 보안 네트워크 담당 전문가] "그림들은 수 년동안 범죄현장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이 그림들은 절대 팔 수 없습니다. 파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6년만에 돌아온 작품이 진품으로 밝혀진다면 다른 작품들도 무사히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제네바에서 연합뉴스 이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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