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이 경사 영웅 만들자" 윗선 입막음 지시…내부 진실 은폐 폭로 [MBN 뉴스7]

【 앵커멘트 】
70대 중국인에게 구명조끼를 건네고 숨진 고 이재석 경사의 파출소 동료들이 "해경 내부에서 진실을 은폐하려고 한 시도가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당시 상황에 대한 진실을 함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 당시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에는 6명의 해경 직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사고 현장엔 고 이재석 경사만 홀로 출동했고, 실종 6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 경사와 함께 당직을 섰던 동료 4명이 사고 나흘 만에 늑장 대응과 은폐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모두 밝히려고 했지만, 파출소장과 인천해양경찰서장이 사건과 관련해 '함구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숨진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고 이재석 경사 동료
"유가족을 보면 눈물 흘리며 아무 말 하지 말고 조용히 있어라. 그래야 우리가 살고 다 같이 잘되는 길이다. 일단 재석이 영웅 만들어 주고…."

이 경사의 유족 역시 인천해경서장이 영웅인 이 경사에게 흠집이 날 수 있다며 언론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고 이재석 경사 유족
"해경에 증거 자료로 제출할 거예요. 녹취 기록이 있고, 압박한 증거가 있고. 제가 녹음한 기록도 있고 경찰분들이, 동료들이 가진 증거도 있어요."

해양경찰청은 유족에게 당시 상황에 대한 모든 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고, 이광진 인천해경서장도 진실 은폐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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