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풀버전] 제 이름을 뺏긴 그 사연 참 딱한 🐟생선, ‘간재미’ “홍어 뺨치는 알싸한 맛, 남도 겨울 간재미 밥상” (KBS 2016011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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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홍어 뺨치는 알싸한 맛, 남도 겨울 간재미 밥상” (2016년 1월 14일 방송)

겨울바다가 내어주는 알싸한 맛-
남도의 진한 펄 밭이 길러낸 깊은 맛-
흰 눈 내리는 겨울에 더 맛있다는 오독오독한 남도의 별미!
홍어라는 이름을 갖고도 홍어라고 불리지 못하고 제 이름을 뺏긴 그 사연 참 딱한 생선, ‘간재미’
사실은 간재미의 진짜 이름이 ‘홍어’
우리가 알고 있는 홍어의 이름은 ‘참홍어’ 이다.
간재미의 진가를 진작 알아보았던 남도 사람들에게 구수한 막걸리 한 잔에 최고의 안주가 되어주었던 서민의 맛
간재미의 진짜 매력을 찾아 떠난다.

■ “서촌 간재미가 다 팔리고 나야 다른 고기가 팔리기 시작했지라~” - 진도 서촌 간재미 밥상
2일, 7일마다 열리는 진도 오일장에 이 시기에 딱 제철을 맞은 명물이 있다.
다름 아닌 서촌 간재미! 진도의 작은 마을인 청용리 서촌마을 앞 바다에서 자란 간재미는 서해와 남해 두 물이 만나 걸러낸 청정 펄밭에서 자라 그 맛이 특별하다. 하지만 항도 없는 마을에 위판장이 따로 있을리 만무했고, 동네아낙들은 하나 둘 대아에 간재미를 이고 나와 오일장에 팔기 시작한 것. 그때부터 서촌 간재미는 비교불가한 맛으로 진도 오일장에 명물이 됐다. ‘서촌 간재미가 다 팔리고 나야 다른 고기가 팔리기 시작했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촌 간재미가 어물전을 한창 주름잡았던 때, 명숙씨는 강원도 홍천의 처녀였고 승현씨는 진도 토박이 총각이었다. 그 시절, 강원도 홍천에서 군복무중이었던 승현씨는 우연히 만난 명숙씨에게 반했더랬다. 그렇게 승현씨를 따라 진도로 시집 온 육지처녀 명숙씨가 가장 먼저 배운 일은 간재미를 잡아다 오일장에 내다 파는 일이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몰라 시어머니에게 혼나기도 했지만 35년의 세월이 지나 어느새 간재미 요리로는 둘 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 민물고기 밖에 모르던 강원도 처녀가 이제는 남편과 시어머니를 위해 간재미 요리도 척척 해내니 서촌 사람 다 되었다. 툭툭 썰어낸 간재미 회에 생된장을 찍어 먹는 것이 서촌 간재미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깊고 순한 맛으로는 최고라는 간재미 죽과 새콤매콤한 간재미회무침은 애주가인 남편 승현씨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다. 여기에 시어머님 입맛에 딱 맞는 부드러운 간재미 찜까지~ 진도 오일장의 명물이 한상 가득 올랐다.

■ 홍어 사촌 간재미, 그 신의 한 수 - 도초도 삭힌 간재미 밥상
생김새가 비슷하여 홍어의 사촌인 줄만 알았던 간재미에게 속사정이 따로 있다. ‘간자’라는 어원에서 유래한 전라도 방언 간재미의 진짜 이름이 ‘홍어’이고 우리가 아는 홍어의 이름은 ‘참홍어’라는 것- 참홍어에게 제 이름을 빼앗겨 딱한 간재미의 진가를 진작 알아본 사람들이 신안 도초도에 산다.
드넓은 바다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도초도에서 48년째 뱃일을 해 온 이은석 선장은 배 타고 나가기 전, 미끼 끼우는 작업에 새벽녘에도 깨어있다. 새우와 오징어 미끼를 주낙에 끼우고 바다로 나서면 이 겨울 제일 맛이 좋다는 간재미가 잡혀 올라온다. 갓 잡은 간재미로는 김치와 된장을 함께 넣어 간재미김치된장국을 끓여 먹으면 세찬 바닷바람 맞으며 더 시렸을 빈속 달래기엔 더할 나위 없는 한 끼 식사이다. 이렇게 잡아 올린 간재미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이은석씨가 잡아오는 간재미를 그 누구보다 맛깔나게 요리하며 30년의 우정을 쌓아온 친구 강길동씨다. 잡아온 간재미로 길동씨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항아리 안에 짚과 간재미를 함께 넣어 밀봉을 해두고 삭히는 일! 그 삭힌 맛이 참홍어 못 지 않게 알싸한 간재미는 다른 조리법들도 홍어와 비슷한 것이 많다. 간재미 애(간)와 알집, 갈파래까지 넣어 애(간)탕을 끓이고, 간재미 뼈를 잘게 다져 시래기와 함께 조물조물 양념하여 맑은 탕으로 우려내면 간재미뼈추어탕까지 한 상에 차려진다.
도초도 앞 바다를 그대로 품은 간재미를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잔을 기울이니 아리랑 타령이 절로 나온다. 흰 눈 내리는 날 먹어야 오독오독 더 맛있다는 간재미에 깃든 은석씨와 길동씨의 깊은 우정을 엿본다.

■ 겨울엔 푸르고 여름엔 새하얗다. 섬초와 소금이 함께한 도초도 토박이 부부의 간재미 밥상
도초도의 겨울은 푸르고 여름은 새하얗다. 섬초라고 부르는 시금치와 소금 때문이다.
간재미의 맛을 살리기에 더 없이 좋은 재료인 섬초와 소금 농사를 지으며 1년을 지내는 도초도 토박이 정순씨는 어릴 적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나서 안 해 본 일이 없다. 고생스럽던 지난 날, 귀가 어두운 경련씨를 만났다. 35년을 같이 살다보니 목소리가 커졌다며 털털하게 웃는 정순씨의 자랑은 목소리 뿐 만이 아니다. 도초도에서 손맛 좋기로 소문난 정순씨가 실력발휘에 나섰다. 작년 여름에 수확해놓은 천일염 항아리에 일주일 정도 염장한 돼지고기에 간재미회와 묵은지를 얹은 삼합은 기본! 시린 눈을 맞고 버티고 나서야 그 맛이 더 깊어지는 것이 서로를 닮은 생시금치와 간재미회를 함께 무쳐내면 오독오독한 맛과 아삭아삭한 맛이 어우러져 새콤달콤 도초도의 맛을 뽐낸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살아온 정순씨 부부에게 섬초와 소금, 간재미가 만나 더 좋은 맛을 내는 도초도 밥상은 더 특별하다.

■ 꼬득꼬득 겨울 해풍에 말린 깊은 맛 - 완도 건간재미 밥상
이맘때쯤의 남도 바닷가엔 간재미를 줄에 걸어놓고 햇빛과 바람에 말리는 진풍경이 집집마다 펼쳐진다. 겨울을 맞아 살이 더 부드럽고 뼈가 연하다는 간재미를 꼬득꼬득하게 말리면 맛이 더 깊어지기 때문이라고- 겨울철에 이각망으로 간재미를 잡아 올리는 완도 또한 다르지 않다. 완도 장좌리에 네 아낙들이 간재미 손질로 분주하다. 간재미는 줄에 걸어 말려놓고, 생물로는 미역국을 끓일 참이다. 작년 여름, 완도 앞바다에서 직접 채취하여 말린 미역을 참기름에 볶아 우려낸 국물에 갓 잡은 간재미는 손질하여 자르지 않고 통째로 넣는 것이 비법! 애를 낳고 산후 조리 음식으로 제일 많이 먹었다는 통간재미미역국은 보양식으로 최고란다. 5일 정도를 햇빛에 반건조시킨 간재미는 바닥에 무를 깔아 조림으로 해 먹으면 꼬들꼬들하게 먹기엔 안성맞춤이다. 그보다 바싹 말려 겉은 딱딱하고, 속은 촉촉하게 결이 살아있는 간재미포는 그 식감 그대로 살려 무치거나 고추장에 볶아 먹는다고...
그 옛날, 생선대야를 이고 읍내까지 팔러 다니며 동고동락한 네 아낙들의 추억과 건간재미를 안주삼아 남도 겨울바다의 매력 속에 취해본다.

#한국인의밥상 #간재미 #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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