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클럽' 버닝썬 논란, 국민청원 2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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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클럽' 버닝썬 논란, 국민청원 20만 돌파

앵커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최근까지 대표를 맡았던 강남 클럽 '버닝썬'이 집단 폭행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피해자가 언론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직후 계속해서 CCTV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사건 개요부터 짚어 주시죠.

기자
피해를 주장하는 김상교 씨는 클럽 안에서 한 여성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도와달라고 하자, 클럽 직원들이 난데없이 김 씨를 끌고 나와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여성 도와주다 클럽 직원이 폭행"
김 씨는 당시 갈비뼈 3개가 부러졌는데 문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김 씨만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는 겁니다.
"경찰, 폭행한 직원 아닌 피해자 본인만 연행"

앵커
김 씨는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을 도와주려다 갑자기 폭행을 당했고, 경찰을 불렀더니 자신만 잡아가고 그 과정에서도 폭행이 있었다는 건데요.
경찰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경찰은 김 씨가 폭언과 고성을 지르면서 업무를 방해했고, 클럽 보안요원을 때렸다는 피해 진술도 있어 체포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는데요.
경찰 "김 씨가 고성 지르며 업무 방해"
추후 공개된 CCTV 영상에서 김 씨가 쓰레기통을 발로 차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는 장면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이 사실이더라도 최소 쌍방폭행인데 직원들은 잡혀가지 않았고 경찰이 김 씨를 폭행했다는 점은 해명하지 않아 여론의 분노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보니까 버닝썬 관련 국민청원까지 나온 상태죠?

기자
국민청원에는 경찰들이 버닝썬 측에서 뇌물을 받아 뒤를 봐주는 게 아니냐며 조사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는데 참여인원이 20만명을 넘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경찰 뇌물 의혹 밝혀라'‥국민청원 20만 돌파

앵커
사태가 이렇게 되자 버닝썬 측은 사과문을 냈죠?

기자
어제 버닝썬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클럽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한다"며 "폭행 관련자들을 퇴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버닝썬 "폭행 직원 퇴사 조치"

앵커
그런데 버닝썬이라는 클럽이 빅뱅의 멤버 중 하나인 승리가 운영하던 클럽으로 유명한데요. 승리 씨가 최근 버닝썬 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꼬리자르기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네, 이번에 발표된 사과문도 대표이사 자리에 승리가 아닌 이성현과 이문호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었는데요.
일각에서는 '승리가 버닝썬 이사직을 맡고 있을 때 폭행 사건이 발생했고, 당시 사건을 모를 리가 없다'며 '언론 보도 전 발을 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1주일 전 승리 사임‥'꼬리 자르기' 논란

앵커
버닝썬은 직원들의 폭행, 경찰 과잉진압 및 폭행, 뇌물 의혹, 성추행 문제 등 각종 논란의 온상이 돼버렸는데요.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며 계속해서 CCTV 영상이 공개되며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희도 새로운 소식 접하면 다시 보도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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