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은 없어도 그만? 아닙니다. 과학이 맹장의 쓸모를 증명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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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은 맹장, 정확하게 말하면 맹장 끝에 붙어 있는
작은 돌기인 충수를 일컬어
“진화과정에서 맹장이 작아질 때 접히면서 남은 주름살로,
아무런 쓸모가 없는 기관”이라고 했다.

쓸모는 없어 보이는데 골치는 아프다.
대표적인 게 맹장염, 정확하게는 ‘급성 충수염’이다.
이 경우 보통 충수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처럼 쓸모 없어 보이는 충수의 존재 가치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한 예로, 충수가 병의 재발을 막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에 의한 장염 환자들을 연구한 결과,
충수가 없는 사람은 이 장염이 재발하는 경우가 48%였지만,
충수가 있는 환자의 재발률은 11%에 불과했다.

2007년 미국 듀크대 의학센터의 윌리엄 파커 교수팀은
충수가 유익한 장내미생물의 피난처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장이 미생물에 감염됐을 때 설사로 대장이 깨끗하게 비워지고 나면
충수에 숨어 있던 기존의 미생물들이 나와
다시 원래대로 장내미생물 생태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파커 교수는 충수의 진화도 연구했다.
포유류 533종을 연구한 결과, 충수는 영장류, 설치류와
토끼, 오리너구리와 같은 단공류 그리고 일부 유대류만 갖고 있었다.
또 충수는 8000만 년 동안 유지됐으며, 30여 차례에 걸쳐 진화했다.
그리고 한번 충수를 갖게 되면 대부분 진화 계통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이는 생존에 도움이 되는 기관일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충수가 건강에 유익한 장기라면, 충수를 제거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
실제로 최근 소아를 중심으로 충수를 잘라내지 않고
보존하는 치료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충수가 터지지 않은 단순 충수염에 한해
항생제를 이용해 충수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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