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12가지 인생의 법칙 (혼돈의 해독제) - 조던 피터슨 지음 (고된 삶에 무너지지 않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지혜를 알려주는 인생 지침서)

경제적 자유를 향한
책과 함께 떠나는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책을 인터뷰하다. 책리뷰 전문채널, 책뷰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행부세라고 합니다.

책뷰 네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조던 피터슨 교수님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 혼돈의 해독제”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원제는 “12 RULES FOR LIFE : AN ANTIDOTE TO CHAOS”입니다. 피터슨 교수님은 캐나다 외딴 시골 마을 출신으로 직업은 심리학과 교수입니다. 젊어서는 접시닦이, 주유소 주유원, 바텐더, 요리사, 양봉업자, 석유 시추공, 목공소 인부, 철로 건설 인부, 운전사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합니다. 안티도트는 해독제, 케이아스는 혼돈이란 뜻이죠.

혼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텐데요, 피터슨 교수님 역시 혼돈을 해독해야 할 그 무엇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혼돈에 질서를 부여하자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인데요, 왜 혼돈에 질서를 부여해야 할까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질서가 부여된 상태는 평화롭기는 하지만 역동성이 없습니다. 재미가 없어요. 막장 드라마가 재미있나요? 새벽 예배가 재미있나요? 조던 피터슨 교수님은 다음과 같이 질서의 대표적인 예를 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규칙을 따르고(법칙 5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물건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며(법칙 6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사랑하는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것(법칙 12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치면 쓰다듬어 주어라). 피터슨 교수님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며 물건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규칙을 준수할 때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아시겠지만 부자가 되는 기회는 질서가 아닌 혼돈에서 나옵니다.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자는 질서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혼돈을 두려워해서도 안됩니다.

책을 읽는 내내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세상은 고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태어난 것 자체가 비극이라고 못 박습니다. 신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고통과 번뇌의 세상을 만들었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이라는 책에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 눈에 잘 띄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불행, 고통, 비극, 살인, 총기난사, 아우슈비츠, 지옥이란 단어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행복한 아이의 웃음, 사랑스러운 아내의 미소, 친구와의 속깊은 대화, 부모님을 향한 안부인사 등 인생을 따뜻하게 만드는 작지만 소중한 감정들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교수님은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세상은 절망이다. 인생은 비극이다. 질병과 노화,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고통이다. 교수님 말만 들으면 산다는 것 자체가 바보스럽거나 미친 짓 같은데요, 하지만 교수님은 살아갈 아무런 목적과 이유가 없는 순간에도 살아갈 ‘의미’를 찾을 것을 당부합니다. Search for meaning, ‘의미 찾기’야말로 우리가 삶에 대해 가질 유일한 자세라는 것입니다. 아마 기회가 되면 빅터 플랭클 교수의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을 소개해드리며, 이 주제에 대해 보다 깊게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12가지 인생의 법칙’으로 돌아오면, 이 책은 아마도 인간이 어찌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과 절망을 겪었던 한 남자가 살아남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강해지기 위해 스스로 묻고 답하는 자문자답의 독백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