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본색②] 비만 조절 물질 찾았다!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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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라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두 번째 소식은 뭔가요?

[기자]
비만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각종 대사질환의 원인입니다.

세계적으로 비만을 잡기 위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최근 서울대 연세대 연구팀이 포함된 국제공동 연구팀이 비만 조절 물질을 찾았습니다.

이에 대한 소식 가져왔습니다.

[앵커]
비만 조절 물질이요? 반가운 소식이네요.

어떤 물질인지 자세히 말씀해 주시죠.

[기자]
연구팀이 찾은 유전자는 바이페린이라는 단백질이었습니다.

이 바이페린은 원래는 면역 관련 물질이라고 알려졌는데요,

바이러스에 대항하고 면역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연구팀이 바이페린의 기능을 조사하기 위해 바이페린 유전자를 변형한 쥐를 연구했는데요,

신기하게도 바이페린 유전자가 변형된 쥐가 정상 쥐보다 지방조직의 크기와 무게가 적었던 겁니다.

[앵커]
우연히 발견된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방세포는 몸속 에너지를 저장하는 창고인데요,

여기 저장된 에너지들이 소비되지 않고 축적만 되면 비만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까지는 지방 세포가 에너지를 소비하고 축적하는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연구팀은 바이페린과 지방조직의 연관성을 보고요,

인간과 유전자가 99% 일치하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바로 바이페린을 만드는 유전자를 제거한 겁니다.

실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바이페린 단백질을 못 만드는 쥐는 정상 쥐보다 체중과 지방조직이 현저하게 줄어든 겁니다.

이 쥐는 지방조직에서의 열이 많이 발생하면서 에너지가 소비됐고요,

결국, 지방조직의 크기가 줄고, 대사질환도 개선됐습니다.

[앵커]
바이페린과 비만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니 정말 굉장히 발견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면, 비만을 치료하는 데 도움될 것 같은데요,

[기자]
물론 그렇습니다.

연구팀은 비만뿐 아니라 지방간이나 당뇨병 치료에도 이번 연구가 도움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페린을 억제하는 것이 혈당을 조절하는 데에도 도움 준다는 것을 발견한 건데요,

원래 알려졌던 바이페린의 역할인 면역 기능에서도요,

바이페린이 열을 조절하는 기전과 에볼라나 황열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으로 고열을 생기는 과정의 연관성 등 바이페린의 인체 방어의 원리도 밝혀졌습니다.

바이페린의 이런 작용에 이유가 있는데요,

고지방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저온 상태의 경우 바이페린 단백질이 많이 발현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열 발생을 억제하는데요,

살찌는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찌고, 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지방량이 많은 것도 바이페린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비만과 당뇨, 면역 등 여러 부분에서 바이페린의 역할이 밝혀지는 만큼 바이페린에 대한 연구팀의 추후 연구도 기대됩니다.

[앵커]
면역 물질인 줄 알았던 바이페린의 우연한 비만 조절 기능, 나아가 혈당 조절 기능까지 밝혀냈다는 점에서 앞으로 추가 연구 결과가 기대되는데요.

계속 나온다면 앞으로 과학본색을 통해서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최소라[[email protected]]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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