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갔다 갑자기 봉변…바르셀로나 시민 '격분 상태' / KBS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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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야외 좌석에 앉아있던 관광객을 향해 한 무리의 사람들이 대뜸 물총을 쏘아댑니다.

한여름 관광지에서 기습적으로 벌어진 물총 축제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들은 과잉 관광에 반대하기 위해 대규모 시위에 나선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민들입니다.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 바르셀로나는 과잉 관광의 여파로 단기 임대용 숙박시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작 주민들은 높은 집값에 주거난까지 겪고 있는데요.

이에 시 당국은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 숙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등 여러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이 같은 조처가 충분하지 않다며 물총 시위와 함께 '관광객들은 집으로 돌아가라'는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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