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기 싸도 성능 '양호' 구매요령은?ㅣMBC충북NEWS

[앵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마기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가격과 성능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어서
구매하실때 꼼꼼하게 따져 보는게 좋겠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기자]

뭉친 근육을 풀거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안마기,

브랜드에 따라 제품도 다양하지만,
품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 보니,
광고나 입소문만 믿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남미애/충주시 목행동]
"일차적으로는 브랜드를 보고 먼저 판단을 하고, 두 번째로는 주변에 사용하시는 분들이
좋다는 입소문을 통해서 구매를 하겠죠."

실제로 품질은 어떨지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시트형 안마기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을 따져 봤습니다.

13만 원 대에서 23만 원 대까지 가격은
최대 10만 원 이상 차이가 났지만, 비싸다고
반드시 성능이 우수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3만 9천 원으로
가격이 두번째로 저렴한
휴먼월드 제품은 내구성과 소음,
부가기능 부분에서 가장 성능이 우수했습니다.

반대로 두번째 비싼 휴테크산업 제품은
모터 작동이 가끔 멈추는 현상이 나타나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습니다.

해당 업체에서는 문제가 된
부품의 보증수리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모든 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안마볼 개수와 안마시간, 제품 크기에 따라
성능에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나은수/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 선임연구원]
"시트형 안마기는 체형과 맞지 않을 경우,
원하는 안마 부위를 안마할 수 없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구매하시기 전에
직접 앉아보시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소비자원은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안마기를 사기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고,
잠을 잘 때나 비정상적인 통증이 느껴질 때는 안마기를 사용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