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진 - 황혼 (기타Ver./통기타와 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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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내노라하는 통기타 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런데, 이들이 모인 것은 음악 콘서트나 통기타 꾼들의 정기 발표회가 아니다. 이들은 모두 하천을 활성화해보겠다는 게 취지다.
이들은 단순하게 콘서트나 정기 발표회만 갖는 것은 아니다. 부산지역 환경단체 및 지역민과 손을 맞잡고 새로운 지역 문화운동으로 뿌리내릴 목적으로 의기투합 한 것이다.
지난 27일 오후 8시 북구 화명동 카페 강촌별곡에서는 '통기타와 꾼들'이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부산 통기타를 사랑하는 모임'이 주최하고, 강촌별곡이 주관했다.
부산 통기타를 사랑하는 모임의 면면이 재밌다. 기타리스트부터 소설가, 가수, 공연기획자 등 기타와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타리스트 고충진 씨와 2300회 라이브 공연을 소화한 기록의 보유자 이병훈 씨 등. 부산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4명의 초청 공연이 차례로 이어졌다.
강촌별곡에서 기반을 두고 활동 중인 '부산 통기타를 사랑하는 모임(통사모)'이 마련한 이날 기획공연의 주제는 '대천천 문화 만들기'. 통사모는 오염 하천의 대명사였던 이곳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지만, 인적이 뜸해 하천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기껏 살려놓은 하천을 내버려두면 다시 오염될 수 있다고 우려해 시민에게 대천천을 알리고자 합심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대천천 알리기 캠페인에 나설 예정이다.
통사모는 또 이날 공연으로 벌어들인 수익금 대부분을 대천천네트워크에 하천 살리기 운영 기금으로 기부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