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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진달래꽃 보퉁이 / 아들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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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삼성역 진달래꽃 보퉁이 / 아들의 회상

〈삼성역〉
경산에서 7.1킬로, 남성현역에서 7.6킬로 떨어진 곳.
1921년 9월 20일, 일제강점기에 신호소로 문을 열고
1926년 10월 10일 보통역으로 격상된 오래된 역
— 삼성역.

봄이면 진달래와 왕벚꽃이 피어나던 그곳엔
젊은 학생들과 시장 가는 어머니들이
늘 같은 통학열차를 함께 탔다.

자식은 학교로, 어머니는 시장으로.
봄엔 봄나물, 가을엔 채소 한 짐 이고
칠성시장까지 오가시던 그 길,
그것이 그 시절의 **‘삶의 열차’**였다.

그 열차 안에서,
무거운 꽃보따리를 들고도
“괜찮다”며 웃으시던 우리 엄마.
그 옆에서 돕지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던 철없던 아들은
세월이 흘러 이렇게 고백합니다.

“엄마, 죄송합니다.
그때는 몰랐어요.
그리운 하늘나라 울 엄마,
철없던 아들을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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