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도 '반려견 놀이터'ㅣMBC충북NEWS

[앵커]
반려동물 1천만 시대,
이점도 많지만 그만큼 갈등도 많다 보니
각 지자체에서는 반려견을 위한 놀이터를
따로 조성하고 있는데요.

충북에서도 이 반려견 놀이터가
처음으로 조성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의 한 반려견 놀이터.

1천6백㎡ 규모의 이 놀이터는
오로지 반려견들만을 위한 공간입니다.

일반 공원과 달리 목줄과 입마개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습니다.

[이용객]
"대형견을 풀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없죠. 풀어놓을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은 점이니까 그냥 앞뒤 안 보고 데리고 오는 거죠."

반려견 놀이터는 공간을 분리해
사람들과의 갈등을 줄일 수 있는 게 큰 장점.

천안뿐 아니라 용인과 수원 등 곳곳에서
마련되고 있지만 충북은 아직입니다.

반려견 물림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보니
지난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이
반려견 공원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로 했습니다

[시민]
"애들 키우는 입장에서는 좀 불안하긴 하죠. 경계를 분명히 하고 그렇게만 하면 큰 문제 될 것 같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높아지는 여론 속에
청주시가 충북에선 처음으로
반려견 놀이터 도입에 나섰습니다.

(S/U) 이곳 청주 문암생태공원에
조성될 예정인 반려견 놀이터는
예상 규모가 2만㎡에 이릅니다.

기본 놀이시설은 물론 훈련시설, 음수대,
견주들을 위한 공간까지 들어설 예정입니다.

[청주시 담당자]
"예산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어서 애초 예산을 세우고 난 다음에 내년에 조성하고 완공할 계획에 있습니다."

충주에서도 시장 공약에 따라
반려견 놀이터 부지를 물색하는 등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발맞추려는 시도가
충북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