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소설 1001권] 빨갛게 멍든 동백 아가씨의 사랑, 춘희 (La Dame aux camél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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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7년 3월 12일, 화자는 최근에 죽은 어느 화류계 여성의 재산이 경매된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마르그리트 고티에(Marguerite Gautier)는 동백꽃 장식으로 유명했는데 한 달 중에 25일 간은 흰색으로, 5일 간은 빨간 색으로 치장을 했습니다.

경매에 참가한 화자는 그녀의 유품 중 『마농 레스코(Manon Lescaut)』라는 책을 구입하는데 한 젊은이가 찾아와 마르그리트가 보낸 감동적인 편지를 보여주면서 책을 자신에게 넘겨달라고 부탁합니다.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찾아온 아르망(Armand)은 화자에게 마르그리트와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게 됩니다.

‘꽃의 도시’라고 일컬어지는 화려한 파리에 아름다운 최신 유행복 차림의 여인과 한없는 멋쟁이들만이 모여드는 샹제리제가 있습니다. 마르그리트 고티에는 천한 창녀라고 해서 사교계에서 발들여 놓을 곳이 없어야 할 것 같은데 후작 부인처럼 대우받는 고상한 기품을 지닌 여자입니다. 그녀는 모든 사람들의 주목의 대상이었는데 그녀는 유독 동백꽃만을 사랑해 항상 그것을 지니고 다녀 동백 아가씨 곧 ‘춘희(椿姬)’라고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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