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토냐' 감동 코드는 1도 없는 마고 로비의 스포츠 영화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 '덤 머니' 개봉 기념/현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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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양기자 (YCU)
※ 2018년 2월 26일 제작된 영상입니다.
- 당시 리뷰 : '아이, 토냐'는 '쿨 러닝', '국가대표' 시리즈 등에서 볼 수 있는 '감동 코드' 스포츠영화와는 거리가 먼 작품이다. 그러면서도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영화를 만들지 모를 관계자들이 보면 좋을 작품이 됐다.

당연히 1990년대 피겨스케이팅 선수 '토냐 하딩'의 '아는 인물'이 라이벌 선수 '낸시 캐리건'을 습격한 이 사건을 영화화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 "스케이팅을 탈 수 있게 허락해 달라"라고 읍소하는 판결 장면을 보며 일말의 동정심도 들 수 없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며, 관람을 포기하는 관객의 심정도 동의한다.

이 영화는 그런 동정심, 관람 포기의 여부와 별개 감상 포인트가 있다. 바로, '악녀'라는 '악칭'의 존재로 등장한 '토냐 하딩' 캐릭터가 스스로 왜 그런 캐릭터가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고 로비가 연기한 '토냐 하딩'은 연극에서 관객에게 대화하는 방식인 '제4의 벽'을 사용한다. 다큐멘터리 인터뷰 영상처럼 등장하는 쇼트들도 캐릭터의 모습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 왜 아카데미 시상식 편집상 후보에 이 작품을 올랐는가를 묻는다면 바로 이러한 편집 방식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토냐 하딩'과 함께 이 작품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는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받은 앨리슨 제니가 연기한 '라보나 골든'이다. '라보나 골든'은 '토냐 하딩'이 왜 이러한 인물이 됐는가를 대표적으로 알려주면서, "모성애는 여성의 선천적 특징이 아니다"라는 것을 극명하게 드러내 주는 인물이다. 올림픽 출전을 앞둔 상황에, '토냐 하딩'과 '라보나 골든'이 식당에서 대화하는 시퀀스를 보면 그러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한편, '토냐 하딩'을 연기한 마고 로비는 이제 '할리 퀸'이라는 캐릭터만으로 기억되기엔 아쉬운 배우가 됐다. '토냐 하딩'이 마지막 올림픽을 앞두고 화장을 하는 장면에서 오직 표정으로만 모든 것을 표현하는 롱테이크나, 스케이트 끈이 풀어졌다고 감정을 토로하는 장면은 잊지 못할 쇼트로 기억될 것이다. 또한, 1970~90년대 팝송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로라 브래니건의 'Gloria'가 나올 때 자기도 모르게 어깨춤을 출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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