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 주택 가격 더 오른다… '부동산 시장 상승세' 기대감

【앵커】
서울·수도권 아파트 가격과 더불어 전세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1년 뒤 주택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대비 전세가 비율은 53.9%로 2년여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아파트 전세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매매가격 상승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것.

1년 후 주택 가격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11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 4월 101을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100을 넘어섰고 부동산 급등기인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한국은행은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대다수 전문가들도 내년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상승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

[윤지해/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전월세 가격 상승세 혹은 매매 가격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지금 쌓여있던 물건들, 저렴한 물건들이 소화되고 나면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이 1천896조 원 규모로 2002년 한국은행의 통계 공표 이후 가장 컸습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천92조 7천억 원으로 16조 원 급증했습니다.

증가폭도 1분기 12조4천억 원보다 컸습니다.

부동산 시장 상승기에 군중심리가 이른바 '영끌' '빚투'로 이어지며 전체 가계 빚이 역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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