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명의]항문 살리고, 배변 기능도 살리는 직장암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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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은 대장의 마지막 15cm 가량에 해당하는 직장에 생긴 암이다. ‘직장암 선고’를 받으면 환자들은 그 어떤 암보다 절망에 빠지기 쉽다. 생존율이 높은 편이지만, 수술 후 항문 기능이 떨어져 배변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 장루 같은 인공항문을 달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대장암이 증가하면서 직장암 역시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총 2만 7877건의 대장암이 새로 발생했다. 이는 국내 암 발생 3위에 해당하며, 대장암 가운데 직장암은 총 1만 1747건으로 전체 대장암의 42.1%를 차지한다. 직장암 명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계봉현 교수는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직장암 환자의 항문 기능을 살리는 데 누구보다 노력하는 의사다.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학병원에서는 드물게 ‘직장·항문 기능 검사실’을 갖추고 환자의 항문 기능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다. 그를 만나 직장암 수술과 수술 후 관리법에 대해 들었다.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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