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SUB] 본회퍼 이야기- 선한 능력으로 The Story of Bonhoeffer - With good 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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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리히 본회퍼.

나치 시절에 히틀러를 암살하려다가 발각되어서 처형을 당한
독일인 목사이자 작가다.

본회퍼는 나치당이 정권을 잡은 직후
정부에 비판적인 설교를 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20대 중반에 신학 박사학위를 따고 교수 자격을 얻은
이 비범한 청년은
1945년 4월 9일 히틀러의 명령으로 처형되며
삶을 마치게 된다.
죄목은 총통 암살 음모죄였다.

1940년대의 독일과 유럽은
대륙 전체가 나치즘으로 물들던 암울한 시대였다.
디트리히 본회퍼는 부유한 명문가에서 태어나
풍족한 교육을 받으며 부족함 없이 청년기를 보낸
저명한 신학자였다.

본회퍼의 삶을 살펴보면
그의 깨어있는 지성과 진실한 신앙에 감명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마흔살에 형장에서 사라지기까지
그에겐 숱한 선택의 기회가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의 기독교인들이 신사참배에 타협한 적이 있듯이
독일의 기독교 목사들도 나치에 협력한 이들이 존재했다.

함부로 교리를 끼워서 갖다 붙이면서 총통을 지지하였고,
이것이 신의 뜻과 어긋나지 않는다고 뻔뻔하게 궤변을 펼쳤다.

고백교회는 이에 저항하여 설립된 교파이다.
본회퍼는 고백교회 동지들과 함께 레지스탕스 활동을 개시했다.

인간은 변하기 쉬운 존재임을 절실히 안다.
위협과 공포 앞에서는 움츠러들고
꿈을 포기하게 되며
양심을 버리는 일도 흔하다.
평범하고 연약한 나이기에
조선 독립운동가와 본회퍼가 저항한 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나라면 그랬을까 되뇌이게 된다.

칠흑같은 어둠이 지배했던 1940년대 시절.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상황에서
자신의 젊음을 기꺼이 바쳐서 투쟁하는 사람들의 모습.
이는 인간의 선함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지 않게 한다.

요즘 '선한 능력으로'라는 찬양을 자주 듣게 된다.
'선한 능력으로'는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가 교수형에 당하기 얼마 전
그의 약혼자였던 마리아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이자, ‘성탄절 시’의 일부에
독일 기독교 음악가 지그프리트 피에츠가 멜로디를 입힌 찬양이다.

그가 천재 신학자여서가 아니라
그가 살아낸 삶과 신앙, 어려움 속에서도 잃지 않았던 희망, 사랑은 무척이나 놀랍다.
그의 글을 읽을 때 드는 느낌은 정말이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무게감이 있다.

인터넷 곳곳에서 이 곡에 대한 소개를 할 때
본회퍼가 했던 나치에 저항만 말하는 것이 뭔가 부족해 보여서, 편지 글 일부를 소개한다.



내 사랑 마리아

1944. 12. 19. Prinz-Albrecht Straße

성탄절에 당신에게 편지를 쓸 수 있고, 이 편지를 통해 부모님과 형제자매,
친구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군요.

이 곳 새로운 형무소에서는 아주 적막한 날들이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외부에서 아무 소식도 들을 수 없는 순간이 될 때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 느끼곤 했습니다.

마치 우리 영혼이 일상생활에서는 알지 못하던 신경체계를 고독 속에서 만들어 내는 듯합니다.
그래서 나는 단 한순간도 내가 혼자라거나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당신과 부모님, 친구들, 전선에 나가 있는 제자들 모두 항상 나와 함께 하고 있으니까요.
모두의 기도와 사랑의 마음, 내게 보내 준 성경 말씀,
그리고 지난날에 나누었던 대화, 음악, 책 등은 내 옆에서 그 어느 때보다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믿음의 눈으로 확신하며 살아가는 보이지 않는 더 넓은 세계가 있는 것이지요.
“둘은 나를 덮어 주고, 둘은 나를 깨워주며”라는 옛 동요에 나오는 천사에 관한 노래처럼,
보이지 않는 주님의 선하신 권능의 손이 아침에나 저녁에나 우리를 지켜 주시는 것이지요.
오늘날 우리 어른들은 옛날의 그 아이들 이상으로 선하신 권능의 보호하심을 필요로 하니까요.
내가 불행할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행복과 불행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사람의 행복과 불행은 환경에 좌우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삶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과 가족, 친구들이 모두 곁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는 매일매일 기쁘고 행복합니다. (중략)

사랑하는 마리아, 우리가 서로를 기다려 온 시간이 벌써 2년이 되었군요.
용기를 잃지 말아요! 당신이 부모님 곁에 있어서 기쁩니다.
장모님과 온 가족에게 사랑의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지난밤에 떠오른 생각을 옮겨 보았습니다.
이 시는 당신과 부모님, 형제자매들에게 보내는 나의 성탄 인사입니다.

주님의 선하신 권능에 싸여(Von guten Mächten)

신실하신 주님의 팔에 고요히 둘러싸인
보호와 위로 놀라워라
오늘도 나는 억새처럼 함께 살며
활짝 열린 가슴으로 새로운 해 맞으렵니다.

지나간 날들 우리 마음 괴롭히며
악한 날들 무거운 짐 되어 누를지라도
주여, 간절하게 구하는 영혼에
이미 예비하신 구원을 주소서

쓰디쓴 무거운 고난의 잔
넘치도록 채워서 주실지라도
당신의 선하신 사랑의 손에서
두려움 없이 감사하며 그 잔 받으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기쁨, 눈부신 햇살 바라보는 기쁨
다시 한 번 주어진다면
지나간 날들 기억하며
나의 삶 당신께 온전히 드리렵니다.

어둠 속에서 가져오신 당신의 촛불
밝고 따뜻하게 타오르게 하시며
생명의 빛 칠흑 같은 밤에도 빛을 발하니
우리로 다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가운데 깊은 고요가 임하며
보이지 않는 주님 나라 확장되어 갈 때
모든 주님의 자녀들 목소리 높여 찬양하는
그 우렁찬 소리 듣게 하소서

주님의 강한 팔에 안겨 있는 놀라운 평화여!
낮이나 밤이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다가올 모든 날에도 변함없으시니
무슨 일 닥쳐올지라도 확신 있게 맞으렵니다.

“디트리히 본회퍼와 약혼녀 마리아의 편지” 『옥중연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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