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속속…한국 ‘인간형 로봇’ 전망은? / KBS 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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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를 움직이는 핵심기업,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인 젠슨 황은 지난 3월, "움직이는 모든 것이 로봇이 될 것"이라 선언했습니다. AI,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으로 로봇들이 갈수록 똑똑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형 로봇' 기술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로봇이 스마트폰처럼 필수 전자기기가 되면 미래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거란 기대 속에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앞다퉈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로봇산업은 어디까지 왔을까요? 황다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무거운 물건을 손쉽게 옮기고, 빈 곳을 찾아 완충재를 채워 넣는 건 사람이 아닌 로봇입니다.

이런 로봇은 이 물류센터에만 120대가 넘습니다.

작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주문 마감 시간은 4시간 더 늘었고, 노동 강도는 줄었습니다.

[김희태/CJ대한통운 군포 스마트풀필먼트센터장 : "기존에는 남자분들이 조금 더 많은 작업을 했다고 하면은 현재는 이제 여성분들도 충분히 작업을 할 수 있을 수준으로…."]

기존 단순 제조용 로봇들이 AI 두뇌를 적용해 갈수록 똑똑해지는 상황.

다음 단계는 사람의 모습을 닮은 휴머노이드, '인간형 로봇'입니다.

이미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공장 시범 투입에 나섰고,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람처럼 양팔을 자유롭게 쓰는 로봇입니다.

이렇게 학습 과정을 거친 로봇은 같은 동작을 현장에서 적용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 기업들도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어 연구 개발에 한창입니다.

[오재성/레인보우 로보틱스 수석연구원 : "넓은 서포팅 폴리곤(지지 영역)을 갖고, 지지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동작을 할 때도 넘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그런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로봇산업 기술은 미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보다도 뒤처진 것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준호/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석좌교수 : "(로봇을)생산할 수 있는 환경들은 지금 중국에 우리가 정말 밀리고 있는 실정이 아닌가 정말 냉정하게 그렇게 볼 수밖에 없고요."]

특히, 주요 부품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의 낮은 국산화율도 우리 로봇산업 생태계의 과제입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박경상/영상제공:NVIDA·UBTECH·Agility Robotics·Figure 각 사 유튜브/그래픽:김성일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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