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참마도_ 영감 미안해요.. 다시는 안뽑기로 했는데..울어라, 지옥참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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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 미안해요.. 다시는 안 뽑기로 했는데..."
적막하고 무거운 지옥에 나지막이 울려 퍼지는 할머니의 목소리.
저승사자의 실수로 손녀의 이름이 명부에 올라가버린 탓이었다.
이윽고 할머니는 주름잡힌 두 손을 칼자루에 움켜잡고, 녹아내릴 듯한 열기를 차갑게 벤다.
울어라, 지옥참마도.


2024.02.24 GB성암아트홀
Project fun! 시즌2
해금연구소 무궁/이담문화재단 주최

해금_이예희
작곡, 건반_김동환
퍼커션_안평강
베이스_양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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