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생일 선물로 야근을 받아 버린 불쌍한 일렉트로와 친구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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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업입니다. 보신 분은 안 봐도 됨!!!!

*그린 고블린 -    • 스파이더맨과 친구가 되고 싶었던 빌런,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    • 핵융합 에너지 밖에 몰랐던 남자의 비극, 닥터 옥토퍼스  
*리저드 -    • 사람을 둘리로 만들려고 했던 코너스 박사의 비극, 리저드  
*샌드맨 -    • 하는 것 마다 안 되는 흙수저 빌런 샌드맨, 플린트 마르코  
*일렉트로 -    • (재업)생일 선물로 야근을 받아 버린 불쌍한 일렉트로와 친구 먹는 ...  

#일렉트로 #맥스딜런 #제이미폭스

자, 온갖 범죄가 끈이질 않는 이 빌어먹을 동네
그날도 '스파이더맨'은 소니의 실패한 큰 그림,
시니스터 식스의 '라이노'를 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각, 까칠한 사람들 틈에서 힘겨운 출근을 하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이 남자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맥스 딜런' 이죠.

자, 우연히 사건에 휘말린 '맥스'는
'스파이더맨'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는데요.
이게 첫 만남이자, 악연의 시작이죠.

평소, 동경했던 '스파이더맨'이 이름도 불러주고
떨어트린 물건도 줏어주고, 옷도 정리해 주는데요.
어! 근데 잠깐...! 저걸 핥다니... 으윽....

다들 아시다시피, 이렇게 타이트한 쫄쫄이를 입게되면
반드시, 파이어 에그 포지셔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편하거든요...
게다가, 이렇게 격한 움직임이 많은 '스파이더맨'은 파이어 에그 포지셔닝이 필수죠.
게다가, 엉덩이가 드신 슈트도 꺼내야되고...
분명히 저손으로 꺼냈을 겁니다.
그런데 저 손을... 으윽...

아무튼,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과심과 친절,
게다가 그 상대가 평소 동경했던 '스파이더맨'이라니...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렇게 '맥스'는
그동안 혼자 쌓아왔던 내적친분을 현실과 혼돈하며
'스파이더맨'을 절친으로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그 정도가 좀... 심각했습니다.
자신의 디자인을 훔쳐가는 건 참아도
'스파이더맨'을 욕보이는 건
참지 못 할 정도로 머릿속이 엉망이었는데요.
뭐... 팬심이라고 볼수도 있지만(현실에서 막 튀어나오진 않음)

이 녀석의 인간관계의 대한 거리감 조절 실패는 유명인이 아니어도 심각했습니다.
오늘이 생일인 걸 노골적으로 어필하고 다녔던 그날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알아 본 그녀
게다가, 그녀가 이름까지 불러주는데요.
아마 이 친구 지금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아뇨, 이혼까지 생각했을 겁니다.

아무튼, 이름을 불러줬다는 이유로
특별한 사이라고 착각하는 이 녀석이
'도대체 그동안 어떤 대접을 받고 살아왔길래?' 하는 안쓰러움과
친분을 쌓는 과정을 건너뛰고, 급발진하는 이 녀석이
그 동안 주위 사람들을 얼마나 불편하게 했을지,
그들의 불친절이 어느 정도 공감되기도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합니다.
어쩌면 나도 상대방과의 거리를 착각하고
내 맘대로 선을 넘었던 적은 없는지, 한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녀석이죠.

아무튼, 문제의 그날은 '맥스'의 생일이었습니다.
기분 좋게, 퇴근하려는 그때
이 얄미운 녀석이 사람들을 등에 업고 야근을 명령하는데요.
그렇게, 생일날 야근을 선물받은 '맥스'는 실험실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그 일은 생각보다 위험했는데요.
도대체 감독은 어디까지 '맥스'를 몰아붙일 생각인건지
'길버트' 마저, 나 몰라라하죠.
그렇게 '맥스'는
생일을 자축하며
생을 마감합니다.

그렇게, 생일에 맞이한 그의 죽음은
회사를 먹으려는 이인자의 계획에
철저하게 이용당할 예정이었습니다.
어휴...죽어서도 투명인간 취급이라니... 쯧쯧...

하지만, 그의 삶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요
비록, 흉측하게 변하긴 했지만
전기를 조종하는 능력을 가지고 새롭게 태어나죠.

그렇게, 정처없이 어딘가를 떠돌던 '맥스'는
우연히 전기맛을 보게 되고
허기를 채우기 위해 가장 반짝이는 곳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허겁지겁 식사를 하는데요.
그런 '맥스'를 발견한 경찰
겁에 질린 '맥스'는 엉거주춤하다
반사적으로 능력을 사용하게 되죠.
그러다 문득, 자신이 세상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깨닫는데요.
하지만 그 관심은
인간과 다른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었죠.

그렇게 '맥스'는 본의 아니게, 또 능력을 사용하게 되고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던 그때
'맥스'의 히어로,
'스파이더맨'이 말을 걸어옵니다.

'맥스'는 갑자기 생긴 엄청난 능력 때문에 모든 게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진심 어린 공감과
보호하려는, 노력 덕분에 흥분을 가라 앉히는데요.

하지만,
이 돌발상황을 시작으로
자신을 향하던 관심이 '스파이더맨'에게 옮겨가고
사람들이 야유를 보내자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맥스'는
사람들의 관심에 목이 말랐던 녀석인데요.
그런데 믿었던 '스파이더맨'이 모든 관심을 가져가자
'스파이더맨'에게 '이용당했다'라는 오해를 하게 되죠.

그렇게 '맥스'는 그나마 남아있던 이성의 끈을 태워버리고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에게
간단하게 제압당하는데요.
기껏, 각성시켜놓고 물대포 한방에 정리라니... 이거 물로 제압되는 게 맞긴한가 ?
아무튼, 뭔가 김 빠지는 전개지만 그냥 넘어가도록 하죠.

그렇게, '맥스'는 연구소로 보내지는데요.
그곳에서 고문에 가까운 실험을 당하죠.
자극을 가하면 가할수록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실험하던 '맥스'는
결국, '일렉트로'로 각성합니다.

그렇게, 뭔가 엄청난 탈출극이 벌어질 것 같았지만
그냥 감금되고 말죠.
그러던 어느 날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에 출연한 이후로 필모가 꼬이기 시작한
잘 생긴 청년 하나가 찾아오는데요.
하지만, '스파이더맨'에게 원한이 있다는 걸로는 '맥스'와 친구가 될 수 없죠.
여러분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맥스'와 친구가 되는 방법은 이 한마디면 됩니다.
네가 필요해...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는데요.

그나마 '해리'가 '맥스'를 동료로 대하긴 합니다.
옷도 한 벌 뽑아주고.
응? 근데, 좀... 불편해 보이는 게,
트로형도
거기가... 불편해보이는데...?
아무튼, 약속도 지키는데요.
사실, '해리'의 허락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긴 하지만,
약속을 지켰다는 거에 의미가 있죠.

그렇게, 도시를 장악한 '맥스'와
그를 막으려는 '스파이더맨'의 전투가 시작되는데요.
사실, 이 전투가 벌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맥스'가 이런 괴물이 된 데에는 세상의 무관심과 차별보다는
혼자만의 착각, 급발진, 관심종자의 욕망, 자기중심적인 결론을 내는 닫혀있는 사고,
이러한 것들이 스스로를 괴물로 만들었다는 게, 결론이었습니다.

물론, 이 닫혀있는 사고도 거슬로 올라가면 부모, 자라온 환경, 사회문제의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만,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고 해서 모두가 '맥스'처럼 아.싸.가 되는 것도 아니죠.
그래서, 개인적으론 그렇게 안쓰러운 느낌은 아니었습니다만,
이 커플에게 쌍으로 조져지는 걸 보면
너무 안쓰럽습니다

참고로, 이 빌런들이 얼마나 닭살을 떨었는지...
보통 이런 선남선녀가 알콩달콩하는 걸 보면
뭐... 사랑스럽고, 두근거리는 대리만족이 있는데
얘네들은 뭐... "어이고 또 지랄이네" 뭐 이런 느낌이죠.

아무튼, 우리 '트로' 형님은 얼마 없던 머리카락과도 작별했는데
이 커플에게 조져지고, 사라지는 건
너무 가혹한 처사였습니다.
이 형, 불쌍한 형입니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건, 우리의 '트로'형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건데요.
'제이미 폭스'에 따르면 이번엔 파란 분장은 아니라고 합니다.
아마도, 다른 멀티버스의 '일렉트로'라는 의미일텐데요 .
나름 괜찮게 쌓아올린 '맥스'라는 캐릭터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으면 합니다.
뭔가... 안쓰러우면서도 마냥 안쓰럽지만은 않은,
다양한 메시지로 풀어낼 가능성이 있거든요

아무튼, 지금까지 이 어메이징 한 커플의 데이트를 방해했다가
무참히 조져진
머리숱이 만큼이나 친한 사람도 없었던
외로운 관심 종자
'맥스 딜런'이었습니다.​
저는 새로운 캐릭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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