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G] 적은 돈으로 행복을 사는 방법

[뉴스G] 적은 돈으로 행복을 사는 방법
EBS 뉴스(News), 15.01.09, ep.312

통장 잔고, 얼마나 되시는지요? 대다수 사람들에게 돈을 버는
이유를 물으면,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돌아오죠.
지금 가진 돈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뉴스 G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최신 태블릿 PC와 여행

한 번 사면 영원히 내 것이 되는 물건과
시간이 지나면 끝나버리는 경험

어디에 돈을 쓰는 게 더 행복할까요?

만족도를 1에서 7로 평가했을 때
돈을 쓰기 전 느끼는 기대감은
물건이 경험을 앞질렀습니다.

그런데 소비 2주 후에는 달라졌죠.

물건을 구매한 후 느낀 만족도는 4.91점,
경험을 구매했을 땐 5.7점이었습니다.

4주 후엔 각각 만족도가 떨어졌지만
차이는 더 커졌습니다.

같은 돈으로, 더 오랫동안 행복을 느끼는 방법은
물건이 아니라 경험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목돈이 생겼다면,
저축을 하는 게 행복감을 높여줄까요?
아니면, 부채를 갚는 게 더 나을까요?

연구자들은 부채가 안겨주는 불행한 기분은
저축으로 인한 행복하고 뿌듯한 기분보다
훨씬 크다고 말합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저축보다 우선 부채를 해결하라고 조언하죠.

누구를 위해 돈을 쓰느냐에 따라서도
돈이 주는 행복의 정도는 달라집니다.

무작위로 5달러와 20달러를 받은 대학생들-
그들은 오후 5시까지 받은 돈을 모두 쓰고 돌아오는
실험에 참가했습니다.

단, 한 그룹은 돈을 개인적인 용도로만 쓰게 했습니다.
학생들은 통신요금이나 카드 대금 등에 돈을 썼죠.

다른 그룹은 자신이 아니라 남을 위해 돈을 쓰게 했습니다.
학생들은, 작은 기부를 하거나 남에게 줄 선물을 샀죠.

자신에게 돈을 쓴 그룹과, 남에게 돈을 쓴 그룹
두 그룹 중, 행복지수가 높았던 그룹은
남에게 돈을 쓴 그룹이었습니다.

남을 위해 돈을 쓰면 업무능력을 향상시켜주기도 합니다.

캐나다의 스포츠팀과, 벨기에의 의약품 영업팀
팀원들 3분의 1에게 20달러를 주고
팀원을 위해 쓰거나, 자신을 위해 쓰게 한 결과-

팀원을 위해 돈을 쓴 사람들은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해당 팀 전체의 성적과 매출액도 향상되었습니다.

돈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돈을 쓰는 방법을 한 번 바꿔 보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