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30대 무슬림' 뉴욕시장 나오나…트럼프 2기 첫 시험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미국에서는 이 시각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그리고 뉴욕시장을 뽑는 '미니 지방선거'가 열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첫 시험대에 올랐는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이번 '미니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뉴욕시장 선거입니다.

민주당 후보인 '30대 인도계 무슬림' 조란 맘다니가,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후보 앤드루 쿠오모를 꺾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란 맘다니 /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우리 정치의 새 날이 열릴 때입니다.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매일 싸워온 운동의 일원이 된 것은 영광이자 특권입니다."

맘다니 후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는데, 당내에서도 급진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맘다니 후보가 선거에서 이기면 뉴욕에서 첫 무슬림 시장이 탄생합니다.

주지사를 뽑는 버지니아와 뉴저지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입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버지니아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우세했고, 뉴저지에서는 양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했습니다.

버지니아는 공무원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셧다운으로 인한 무급 휴직 여파가 표심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뉴저지에서는 지난 대선 때 비교적 선전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운이 이번에도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앵커]

전국 단위 선거는 아니지만, 선거 결과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를 엿볼 수 있겠군요?

[기자]

네, 이번 선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지난 9개월에 대한 유권자 평가를 알 수 있습니다.

내년 11월에 치러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여론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유대인 혐오자임이 입증된 조란 맘다니에게 투표하는 유대인은 모두 멍청한 사람"이라고 독설을 날렸고요.

버지니아, 뉴저지주 유권자에게는 공화당을 찍어야 '에너지 비용'이 크게 내려간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초조한지, 셧다운을 끝내지 않으면 민주당이 중간선거와 다음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커진다고 공화당을 압박했습니다.

뉴욕과 버지니아, 뉴저지 모두 우리시간으로 정오 이후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 내용도 짚어 보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관세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는데요.

이 관세 정책이 적법한지를 따질 미 연방대법원의 첫 심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고요?

[기자]

네, 미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부과한 상호 관세가 적법한지 판단할 예정입니다.

1심과 2심 법원은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선 행위라고 봤습니다.

백악관은 관세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대법원이 올바른 판결을 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은 관세를 활용할 비상 권한을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라는 강력한 수단으로 무엇을 해냈는지 보세요. 세계 곳곳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분쟁을 끝내 생명을 구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수조 달러의 투자도 유치했죠."

백악관은 만약 대법원이 불리한 판결을 해도 '대안'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대안이 무엇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상호 관세 대신 대통령 권한에 해당하는 법률을 적용해 품목 관세를 대폭 확대할 수도 있습니다.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지방선거 #뉴욕시장 #상호관세 #연방대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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