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제3 지대'...거대 양당 기득권 깨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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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못지않게 또 다른 승부처로 주목받는 건,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중도 또는 무당층 유권자들의 민심과 선택입니다.

이른바 '제3 지대'가 꿈틀대는 배경이기도 한데, 이번엔 특히 이준석·이낙연, 두 거대 양당 출신 전직 대표들이 신당의 발원지이란 점에서 그 파급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선을 100여 일 앞두고, '제3 지대론'에 신호탄을 쏘아 올린 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개혁신당'을 기치로, 탈당을 선언하고 거대 양당 체제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27일) :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하겠습니다. 총선 전 재결합 시나리오는 제가 부정하고 시작하겠다는 말씀을….]

분열의 원심력이 커진 건 야권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을 '반민주'로 규정하고, 창당할 결심을 굳혀가고 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8일) : 대한민국이 위기에 직면했는데, 지금의 양당 정치가 그 위기를 해결하기는커녕 위기를 오히려 심화하고 있습니다.]

내부 주도권 다툼에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중도·무당층 비율이 30%를 웃도는 등 양당 독주체제에 대한 회의론이 부상한 게, 거물급 인사들의 출전을 재촉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역대 성공 사례는 김종필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등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신당이 넘어야 할 산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입니다.

당장 선거를 치를 자금과 탄탄한 지지기반을 가진 현역 의원들의 참여가 부족해, 바람몰이할 세력으로 발돋움하는 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특히 당내 비주류 의원들마저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이낙연 전 대표는 더더욱 '홀로서기'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 (27일, YTN 출연) : 광주·전남 후보자 누구도 이낙연과 함께하지 않고, 호남 사람들도 이낙연을 지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이른바 '공천 학살'이 현실화하면 '탈락자 합류'로 반등의 기회를 노릴 수는 있지만, 핵심 지역기반이 아직 불확실한 건 무시할 수 없는 불안 요소입니다.

옛 국민의당이 2016년 20대 총선에서 38석 돌풍을 일으킨 토대는 바로 호남이었습니다.

[안철수 / 2016년 당시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 호남에서도 야권 재편이 돼야 한다는 의사가 이번 투표에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여야 선거제 협상이 소수 정당에 불리한 과거 병립형 회귀로 결론 날 경우, 상황은 더 나빠집니다.

거대 양당이 치열하게 혁신 경쟁을 벌인다면, 신당 선택 시 따르는 유권자들의 '사표'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7일) : 대한민국은 앞으로 미래 희망을 갖기가 어려운 나라처럼 비치고 있습니다. 창당하는 여러분께서 국민에게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그래서 이미 제3 지대로 뛰어든 금태섭· 양향자 등 전현직 의원들과 연대하거나, 아예 이준석-이낙연 두 사람이 손잡아 '빅텐트'를 펼쳐야 그나마 승산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27일) : 최근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여러 인사와 교류하면서 사실 국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많은 분을 만나고 또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8일) : 정치인이 당적을 옮긴다는 건 매우 고통스러운 결단입니다. 그분께서도 큰 고통을 겪으셨겠구나, 생각합니다.]
... (중략)

YTN 안윤학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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