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설[땅에 박힌 나뭇가지 하나].이제 뒤돌아보지 마세요.과거의 자리에 모두 놓아두세요.시간이 그것들을 모아 다 짊어지고 갈 테니까요.남편 영혼과 소통하는 진짜 영매.최석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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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곰치에게줄수있는것 #최석규작가 #땅에 박힌 나뭇가지 하나
[땅에 박힌 나뭇가지 하나]현대단편소설.이제 뒤돌아보지 마세요.과거의 자리에 모두 놓아두세요.시간이 그것들을 모아 다 짊어지고 갈 테니까요.남편 영혼과 소통하는 진짜 영매.최석규작

제 목 : 땅에 박힌 나뭇가지 하나 [소설이 곰치에게 줄 수 있는 것] 중에서
지은이 : 최 석 규
발 행 : 좋은땅. 2020년 11월 10일

낭독문의 e_mail : [email protected]

배경음악출처
저작물명 : Fall * 저작자명 : 서지현
출 처 : https://gongu.copyright.or.kr/gongu/w...
wrtSn=13073859&menuNo=200020

저작물명 : Cloud * 저작자명 : 유민규
출 처 : https://gongu.copyright.or.kr/gongu/w...

"이건 우리 둘, 남편과 나만의 이야기야. 거기에 누구도 들이고 싶지 않아."
"사별한 남편을 글로 환생시키기에 지금 타이밍이 좋지 않아. 네 안에 추억이 너무 많거든. 그건 독이야. 감정이 문장에 지나치게 녹아들 테니까. 활자는 그 뜨거움이 식을 때까지 툭 던져 놓고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해."

"부디 남편을 놓아 주세요. 그러면 두 분 모두 지금보다 훨씬 행복해질 겁니다. 이제 뒤돌아 보지 마세요. 과거의 자리에 모두 놓아두세요. 시간이 그것들을 모아 다 짊어지고 갈 테니까요."

***작가의 말

무언가가 되길 갈망하는 아득한 순간은 느닷없이 오기도 한다.
직장 생활 5년 차, 신입도 고참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였을 때였다.
서울 모 박람회에서 우리 팀이 개발한 제품을 전시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윗 선의 질책이 쏟아졌고 그걸 오롯이 견뎌야 하는 이는 프로젝트 책임자인 나였다.
전시회 마지막 날이었다.
장비를 빼고 뒷정리까지 끝내니 자정 가까이 되었다.
서버와 모니터, 케이블과 홍보 팸플릿이 잔뜩 담긴 상자를 차에 싣고 홀로 회사로 향했다.
인적 끊긴 시골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렸다.
어느 촌가 창문에 문득 불이 켜졌다. 누르스레한 불빛이었다.
빛은 세상 무엇보다도 따뜻해 보였다.
나는 그때 처음으로 다른 무엇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난 지금도 월급쟁이 생활을 하고 있다. 여전히 애면글면하며 산다.
나아지는 것도 별로 없다.
달라진 것이라고는 늘 글을 끄적거린다는 것뿐이다. 무언가에 관한 꿈을 꾸면서.
올해 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첫 소설집을 만들었다.
그간 수상한 작품 중 선정한 7편과 1편의 미공개 작품을 실었다.
시골 교차로에서 얻은 영감으로 쓴 [소설이 곰치에게 줄 수 있는 것]을 타이틀로 정했다.


**최석규 작가**
순문학과 장르문학을 오가며 글을 쓴다.
경북일보 문학대전 [달 뒤편에서의 조식], 모래톱문학상 [그림자의 그림자], 천강문학상 [소설이 곰치에게 줄 수 있는 것], 과학 소재 단편 소설 공모전 [소녀, 동반자, 그리고 노란 눈동자], 무예소설문학상 [할슈타트에서 온 절대 무공]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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