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팔머와 닥터 스트레인지는 왜 다시 이어질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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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크리스틴팔머, #팔머

자, 오늘도 신명 나게 자뻑의 댄스를 덩실거리는 닥터 '스트레인지'
그런 그를 뭐 마려운 댕댕이마냥 애타게 기다리는
이분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크리스틴'이죠.

자, 우리들의 '크리스틴'은
이 녀석이 얼마나 대단한 의사인지
성격이 얼마나 잣 같은지
업계에서 얼마나 말빨이 통하는지
잘난 체가 얼마나 심한지
를 보여주는 용도로 소비되며 처음 등장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이 녀석과 만나던 사이였다는 것과
더럽게 재미없는 데이트를 했었다는 건데요.
그런 것들 때문에 헤어진 거 같은데
또다시 학회 데이트를 신청하는 이 똥 멍청이 같은 녀석...

아무튼, 여전히 오만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녀석을 뒤로하고
당직을 서던 '크리스틴'은
응급실에 실려온 '스트레인지'를 마주합니다.

그날 학회에 함께 가 주지 못한 죄책감 때문인지,
전 남친에 대한 연민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스트레인지'가 깨어날 때까지 곁을 지키며
병원으로 실려올 때의 상황을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스트레인지'가 받을 충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고 굉장히 조심하는데요.
의사로서 사형선고를 받은 녀석의 꼬장을
모두 받아주죠.

그렇게, 오이도 깎아주며... 아니 수염도 깎아주며
정성스럽게 돌보는데요.
하지만, 날이 갈수록 녀석의 마음은
더 병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연이은 수술 실패와
의사 커리어 망치는 환자 취급
그동안 사치 부리고 사느라
얼마 없는 돈 마저 바닥난 상태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때인데요. 그 악역을
'크리스틴'이 맡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인지'에겐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는 의사의 삶을 포기하라는 말은
악담일 뿐이죠. 결국, '스트레인지'도 악담을 쏟아냅니다.

자, 여기서 이 자식이 방금 뱉은 말은
사람을 아주 복합적으로 빡치게 하는데요.
물에 빠진 놈 건져내서 살려놨더니
고마운 줄도 모르고
사람 진심을 아주 그냥 비아냥 거리기나 하고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넌 내 삶의 의미가 될 수 없다'며 김칫국을 원샷 때리는 건방진 태도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가슴 한 구석에 그런 마음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뭔가... 속마음을 들켰다는 민망함까지
이 모든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들게 만드는
모욕적인 말이죠.

그럼에도 우리들의 '크리스틴'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며, 기회를 주지만
녀석은 기다렸다는 듯이 걷어차버립니다.
결국, '크리스틴'의 마음에는
천둥을 동반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죠.

그렇게 녀석과는 연을 끊어버리고
까맣게 잊게 지낸 어느 날
부상당한 '스트레인지'가 도움을 청합니다.
코믹콘이라도 갔다 온 건지
이상한 옷을 입고 나타나서는
자가진단을 하고 정신을 잃는데요.​
응급실을 담당하는 의사답게
당황하지 않고
'스트레인지'를 살려내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목숨을 잃었다는 건,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 아무튼,
그동안 '스트레인지'는 다른 사람이 되어있는데요.
이야기를 대충 들어보니까
사이비 단체에서 도르마블타불 좀 중얼거리다 온 거 같은데
잘난 체하는 버릇은
여전히 징글징글했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회포를 푸는데요
하지만, 녀석은 급한 일이 있다고 그러고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하긴 했지만
더이상 엮이지 않기로 하죠.

그렇게, 녀석을 배웅하고
한 숨 좀 돌리는가 싶었더니
이번엔 스승이 위독하다며 찾아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녀석의 스승은 손쓸 방법이 없었습니다.

자, 여기서 드디어 '크리스틴'이 맡은 가장 중요한 역할이 나오는데요.
현재, '스트레인지'는 망설이고 있습니다.
얼떨결에 지구의 운명을 떠맡고
가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크리스틴'과 함께 있는 이 시간이 계속되길 바라는
인간적인 망설임이죠.
'크리스틴'이 이 망설임을 한방에 날려주는데요
덕분에 '스트레인지'는 망토 깃을 세울 수 있었죠.
근데, 이렇게 가버리면 에인션트 원의 시신은...?
네, 카마르타지에서 수습했겠죠.

한편, 이 시퀀스는 두 사람의 관계성도 잘 보여주는데요.
무언가 확신이 서지 않을 때
'크리스틴'은 '스트레인지'를
'스트레인지'는 '크리스틴'을
서로가 서로를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관계죠.
이 정도의 관계라면 법사질도 하면서 연애질을 해도 될 거 같은데
감독은 '크리스틴'을 추억이라는 틀 안에 가둬버립니다.
'스트레인지'가 마법사가 되기 위해 무엇을 포기했는지
그 숭고한 희생을 부각하기 위함인데요.

과거, '크리스틴'은 '스트레인지'에게 시간을 선물합니다.
시계에 새겨진 문장의 뉘앙스로 보면 이별의 선물 같은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아... 여러분들은 모를 수도 있겠네요. 연애를 해봤어야지...
뭐, 그런 게 있습니다. 연인 사이에 시간 때문에 생기는 자잘한 트러블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큰 문제가 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고...
오래된 연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뭐... 이렇게 말해도 뭔 말인지 모르시겠지만...
대충 그런 문제로 헤어졌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스트레인지'는
여전히 시간을 거슬리는 존재로 생각하는데요.
이 새퀴 연애 쪽으론 노답이죠.

아무튼, '스트레인지'는 이 시계를 '크리스틴'의 분신이라도 되는 거 마냥 애지중지합니다.
치료비로 전재산을 탕진해도 이 시계만은 어떻게든 지키려고 하죠.
하지만 마법세계의 입구에서 '크리스틴'이 준 시간은 멈추게 됩니다.
대신, 마법사로서의 시간이 시작되는데요.
그때부터 '스트레인지'에게 이 시계는
힘들 때마다 꺼내보는 추억이 됩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게 추억이듯이
두 사람이 다시 연인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감독은 말하고 있죠.

아무튼, '크리스틴'을 정리하면
'스트레인지'가 얼마나 오만한지
얼마나 마음의 병이 깊었는지
누구를 가장 의지하고 있는지
무엇을 포기했는지를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아주 단단한 사람이기도 하며
놀라는 모습이 귀여워서
계속 놀리고 싶은 타입이기도 하죠.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개인 서사가 거의 없다는 건데요.
대환장의 멀티버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크리스틴'의 서사가 끼어들 틈은 없어 보입니다.
다른 시간선의 '크리스틴'도 나오는 마당에 본캐의 서사를 얼마나 챙겨줄지...
5월 개봉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는
전편보단 많은 서사가 부여되길 기대하며
오늘 '크리스틴'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놀래기)
저는 새로운 캐릭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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