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재소환 조사... 월요일 구속영장 청구 예정

【앵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긴급체포한 검찰이
김 전 장관을 다시 불러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는데요.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긴급체포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앞선 조사에서 대통령에게 계엄선포를 건의하고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지휘한 것은 맞지만 위법이나 위헌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체포 시한이 만료되기 전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뒤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세현/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 어떠한 의혹도 남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수사 인력을 150여 명으로 늘리고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으로 확대한 경찰은 오늘 오전 김 전 장관의 서울 자택과 국방부장관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통신내역 압수수색영장으론 김 전 장관의 통화 내역을 확보 중입니다.

경찰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 4명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김 전 장관이 계엄 사태 뒤 개인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을 확인하고 기존 전화기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서로 비상계엄 사건 수사권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까지 사건 이첩을 요구하고 나서며 갈등 증폭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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