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포 서일종사님의 강도말씀》 【삼문일답 1】 156
백포 서일종사님이 쓰신 삼문일답을 간략하면서
대교에 안타까운 마음이야 한두 가지일까?
일제 강점의 시대에 중광되었고, 독립운동을 위하여 타국으로 떠나야 했던, 대교의 지도자들은 그 험난한 세월 속에서 그 잃어버린 것이 몇백 가지겠는가? 임오교변으로 일본군에 빼앗긴 자료도 몇 수레였다고 전하여 오고 있다. 그 속에 오늘 소개하고자 한 “삼문일답”도 그중에 하나이다.
불행이도 그 서언叙言이 전할 뿐이니 안타까움은 더하기만 하다.
그러므로 경전 속에 들어있어 빼버리기도 난처한 일이라, 이에 남아 있는 서언만이라도 한 번 읽는 셈으로 적어 본다.
서언叙言을 서언序言이라 쓰지 않고, 그 한문을 달리하니, 이는 “배프는 말씀”으로 그 의미를 달리한다.
이 글을 쓰신 백포 서일 종사님이 1917년 정사丁巳 윤2월 보름날로 표기하니, 그 년도를 분명이 밝힘도 아름답다.
특이한 점은 한얼님이라, 늘 하시던 백포종사는 이곳에서 삼신상제三신上제이시다고 밝힌 점이다. 그리고 천진실에 계시는 분을 한배님, 즉 조상님天祖리라고 밝혀 그동안 시원치 않던, “천진天眞”에 대한 호칭을 분명히 하신 점이다.
우리가 부르는 “한배”는 한임, 한웅, 단군 성조이신, 세분을 말하니, 한배는 분명 단수적인 표현이 아니라, 복수적이 표현임을 밝힌 점이다.
“天祖시여!”라고 원도하라고 적고 있다.
하느님을 인간이 직접 대면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친견코자 할 때는 반드시 중보자를 통해야 한다는 의미의 종교적인 보편성과 거룩함을 잘 설명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각사覺辭”를
“세검한님三신上제이신 우리 한배천조시여! 거룩하게 다다르사 큰 복을 거듭 주시오며, 밝으시게 비추사, 큰 도를 다시 베프옵소서!”라고 풀히 하고 있다.
즉, 복福을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하늘의 도道를 알게 “나에게 발대신기를 일으켜 주십시오!” 하고 마음에 일어나는 각성을 하늘을 아는 각성이 큰 축복임을 설명하고 계신다.
홍암 대종사님을 일의자一意子라 표현하고, 백포는 스스로 삼사생三思生이라 칭하여, 대화하고 계시는 문장이다.
뜻으로 보면, 성통한 자, 즉, 한결같은 하늘의 뜻을 가지 태산처럼 높고 바위처럼 변함이 없는 밝은이라는 의미로 이름하시고, 자기는 늘 세 번을 생각하여, 일의화행을 꾸준히 실행하는 “삼사생三思生”이라 낮추어 말하고 계신다.
그리고 그들은 동양의 모든 학문을 두루 알고, 공부한 사람들임을 밝히니, 처음 공부가 되어야, “아는 만큼 본다.”는 상식을 잘 지키고 계신다.
지금까지 한 모든 공부는 모두 마친 듯하나, 기실은 하느님 공부는 초라하니, “항제이노”하신 하느님을 내게 가르쳐 주시기를 바란다고 고백한다.
일의자의 사람에 대한 설명
한얼께서 사람을 내실 때, 누구는 두텁고 누구는 엷게 내는 것이 아니라, 「성품性」 「목숨命」 「정기精」의 세 가지는 참되고, 가달이 없으며, 「어짊仁」 「지혜智」 「용맹勇」의 세 가지가 온전하여 치우침이 없으되, 오직 그 받은바 品質이 한결같지 못함으로, 이 세상 물욕物慾에 끌리면 「뭇 사람」이 되고, 그렇지 않아야 「밝은이」가 될지라, 그런즉 공자孔子, 석가釋迦, 예수, 마호메트가 다 별 사람이 아니오, 오직 그 마음을 새롭게 하여, 자기自己의 본 「성품性稟」을 닦아서, 우리 먼저 깨달았을 뿐이니, 우리도 마음만 두고보면, 반드시 공자, 노자, 석가, 예수, 마호메트가 될 것이로되, 우리가 먼저 구하지 못하였으며, 또 뒷 세상에 나고, 앎이 넓지 못한 까닭에 옛날 성철聖철을 스승할 따름이다.
삼사생의 질문은 계속된다.
“저는 공부없는 사람이라 소견所見이 적고, 생각이 아득하여, 못된 버릇을 일삼다가, 오늘에야 선생님의 밝으신 말씀을 들으니, 어두운 거리에 촛불을 만난 듯이 방향을 대강 짐작할 만하거니와 저 같은 사람은 배워도 모르겠습니다.”
이에 일의자가 대답하여 “나서 아는 것도 그 깨달음도 뭇 사람보다 좀 다를 뿐이요, 다만 일의 화행하는 것이요, 성실한 공부만이 길이요, 지름길입니다. 모두 깨닫는데, 어리석음이나 천재가 따로 있지 않음이요!”
또 물어 특별한 장소를 가려서 깨달음을 구해야 하나요?
일의자는 답한다. 석가는 6년 동안을 설산雪山에서 기도하고, 그것도 모자라, 가야산伽倻山에서 더 수도하고, 예수는 사막에서 40일 동안 금식禁食 기도祈禱를 하였고, 마호메트는 산 굴에서 10년을 잠심潛心 수도하였으니, 이른바 성철이란 마음을 힘써 닦아서 경지에 이르니, 당신도 뭇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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