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랄 정도로 잘 된다는 KIA 챔피언스 필드 상권 / KBS 2024.10.22.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가 있는 광주 임동의 한 치킨집입니다. 경기장 후문과 사거리 하나를 두고 있는데 기아타이거즈 홈 경기가 있는 날만 문을 엽니다.

기아 상승세가 뚜렷해지자 지난 6월, 오로지 기아 관중만을 염두에 두고 문을 연 겁니다.

[유민호/치킨점 운영: 단 4시간 만에 저희가 50에서 80마리 정도 파는 것은 저도 깜짝깜짝 놀랠 정도고요. (한국시리즈)목표는 (경기당)150마리에서 180마리 정도입니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려온 기아 타이거즈의 성적이 경기장 주변 상권 활성화로 이어졌습니다.

한 카드사가 분석한 기아 챔피언스필드 주변 상권 가맹점의 카드거래 이용건수는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또다른 카드사도 올시즌 광주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원정팬의 수가 전년대비 85% 늘었고, 원정팬이 쓴 매출액도 배 이상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찬열/기아 타이거즈 팬: (경기 후에도)가족들끼리 치킨 더 먹고 싶어서 여기 와서 더 구매도 하고, 치킨 뿐아니라 다양하게 먹을 곳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먹었죠. ]

기아 경기가 있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매출 차이는 경기장 주변 상권 뿐아니라 첨단지구와 상무지구 등 광주 주요 상권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장인호/광주 상무지구 주점: 경기가 있는 날에는 평소 매출보다 20~30% 많고요, 평소보다 예약 손님도 많아서 자리를 많이 채워주고...]

기아 타이거즈 성적에 모처럼 웃은 지역 상권은, 남은 한국시리즈에서 또 한번의 대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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