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이주호 "AI 교과서, 철회 못해"…비상계엄 '거듭 사과' / EBS뉴스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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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내년 3월 도입을 앞둔 AI 디지털교과서를 놓고 현장의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어제 국회 교육위에 출석해 정책 추진의 뜻을 다시 한번 강하게 밝혔습니다.

교육적 효과가 있고, 2년 동안 준비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철회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최근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의 수준을 분석해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야당 국회의원들이 교육디자인정책연구소에 의뢰해 학부모 7만 4천여 명에게 AI 교과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학부모 85%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학부모 81.3%는 AI 교과서가 자녀의 문해력과 집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강경숙 국회의원 / 조국혁신당
"학부모님들을 포함해서 교육 주체들 거의 모두가 87%가 이렇게 반대했다고 하는 입장을 분명히 보인 것인데 장관님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정도의 답변을 보였는데도 계속 진행하실 생각이십니까?"

이런 공세에 더해 현재, AI 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상정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주호 부총리는 정책을 철회할 수 없다며, AI 교과서를 실제 사용해 보면 결과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AI 디지털교과서처럼 전혀 이제 접해보지 않은 새로운 교육방식에 대한 설문의 경우에는 한 번 접해 본 분들의 반응, 그 전과 후의 반응 차이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희들이 생각해서 거기에 대한 이제 저희가 조사를 한 굉장히 긍정적인 결과들도 또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이 부총리는 거듭 사과하며 이번 사태를 민주주의 교육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성 젊은 세대의 그런 민주주의에 대한 그런 신념 이런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부분을 평가하는 많은 의견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교육자료로 그렇게 활용될 수 있도록…."

이 부총리는 또, 계엄 관련 국무회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계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EBS뉴스 금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