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하게 살 오른 꼼장어 제대로 구웠다! 부산 기장 명물 ‘짚불 곰장어’｜징그러워서 버려지던 서민 생선에서 없어서 못 먹는 귀한 생선 된 물고기｜한국기행｜

※ 이 영상은 2013년 2월 6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기장 3부 기장 바다의 기운을 품다! 장어＞의 일부입니다.

기장의 아담한 포구 월전항.
작은 항구이지만 겨울이면 전국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사람들 발길을 끌어 모으는 장본인은 항구 앞에 자리한 대형포장마차.
기장 인근에서 잡은 싱싱한 붕장어를
직접 숯불에 구워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는 붕장어 구이는 맛은 물론, 겨울 바다의 운치를 느끼기에 그만이다.
 
예부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최고의 보양식으로 사랑받아왔던 기장의 붕장어.
기장읍에 자리한 신암항은 월전항과 함께 붕장어로 빠질 수 없는 항구다
이곳은 기장에서도 붕장어 집산지로 유명하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2대째 어부 일을 하고 있는 서른여섯 조용숙씨.
오늘도 어머니와 아내가 준비한 주낙을 싣고 바다로 향한다.
기장은 예부터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지점으로
붕장어가 서식하기 좋고 그 맛도 좋아서 예부터 붕장어의 고장으로 알려져 왔다.
 
기장에 붕장어와 함께 기장의 명물로 손꼽혀온 장어가 하나 더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곰장어. 이곳에서 곰장어는 짚불에 구워 요리한다.
그 옛날엔 생김새가 못생겼다 해서 버려지던 음식이었지만,
춘궁기 때 먹을 것이 없어 짚에 불을 놓아 구워먹던 것이 짚불 곰장어의 시작이다.
지금도 겨울이면 추억을 되살리며 논두렁에서 곰장어를 구워먹는다는 기장 사람들.
기장이 전해주는 기운찬 바다의 맛을 함께 만나보자.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기장 3부 기장 바다의 기운을 품다! 장어
✔ 방송 일자 :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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