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국내 최초 지정 국민관광지 무릉계곡 삼화사, Mureung Valley in South Korea, the place where Taoist hermit used to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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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을 앞 둔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 무릉계곡과 삼화사. 급격히 낮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4월
곧 무더위가 시작하면 심산계곡을 많이 찾아 떠나시겠죠? 무릉계곡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신선교가 나오는데 마치 인간계와 선계의 경계 같은 느낌입니다. 다리에서 바라본 두타산 산세가 장중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강원도 동해시 명승 무릉계곡은 청량한 물소리와 풍류를 만끽하는 곳으로 거대한 기암괴석과 장쾌한 폭포가 환상적인 곳입니다. 두타산을 배경으로 사시사철 사랑받지만 봄에 찾은 무릉계곡은 겨울동안 움츠렸던 계곡에 활기가 선명합니다. 계곡은 호랑이가 건너다 빠졌다는 전설을 간직한 호암소부터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양이 눈길을 끄는 용추폭포까지
약 4km 이어집니다. 무릉이라는 이름은 도연명의 산문 '도화원기'에 깊은 산속에 숨은 낙원을 이르는 무릉도원에서 유래합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일주문 못미쳐 역사적인 장소가 있는데 일제강점기에 지역의 향교를 폐교하자 유림이 일어나 계를 조직하고 기념 정각을 세우려 했지만 당시 일제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해방 이후 후배 계원들이 금란정을 세워 그 뜻을 기렸다고 합니다.

금란정 옆 계곡에는 약 1500평이나 되는 큰 너럭바위를 만날 수 있는데 보기만 해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인며 이곳에서는 누구나 계곡물에 발 담그고 여유롭게 쉴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사람들이 이 곳의 거대한 무릉반석이 특별하다고 하는 이유중 하나는 바닥 암반에 새겨진 암각서 때문입니다. 옛날 수많은 시인묵객이 무릉반석에 글을 남기거나 이름을 새겼습니다. 이름을 새긴 사람만 해도 85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암각서 가운데, 조선시대 명필 봉래 양사언의 "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을 으뜸으로 꼽습니다. 무릉계곡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그의 문장에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무릉반석 옆 표지판에는 단원 김홍도의 그림이 있습니다. 김홍도는 정조의 명으로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화폭에 담았는데 금강사군첩에 실린 무릉계가 무릉계곡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림 속 풍경과 현재 모습이 별반 다르지 않아 그 시대로 돌아간 듯 합니다.

무릉반석을 나와 조금 더 가면 사찰임을 알리는 일주문이 나오는데 바로 조선 태조 이성계의 명으로 국행수륙대재를 지내기 시작했던 두타산 삼화사 일주문입니다.
일주문을 지나서 마지막 다리를 건너면 높은 산을 병풍 삼아 자리한 삼화사가 나타납니다. 유서 깊은 고찰이 무릉계곡과 어우러져 남다른 기품이 느껴지는데 삼화사는, 나라에서 물과 육지에 홀로 떠도는 넋을 위로하는 국가유형문화재인 수륙재를 설행해 오던 사찰입니다.

또한, 삼화사에는 국가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통일신라시대 철조노사나불좌상과 삼층석탑 등이 있습니다. 정면 적광전 법당 앞 마당 중앙에 고색창연한 옛 석탑이 하나 서 있는데 그 모습이 자못 범상치 않습니다. 3층으로 높이는 4.7m인데 이 탑은 삼화사가 오랜 풍상을 겪으면서 소멸과 중건을 반복해 온 것과는 달리 비교적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어서 어느 절의 어떤 탑과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며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탑입니다. 적광전 안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철불이 있는데
철불의 오른쪽 등판면에 161자로 된 글씨가 써 있고 내용에 노사나불이란 명칭이 두 번 나와 이 불상의 이름을 알 수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 삼화사는 불교의례의 정수인 국행수륙재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한데 이는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삼척으로 유배되어 시해당하자
1395년 2월 조선 건국자 태조 이성계가 고려 왕족의 원혼을 달래고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삼화사에서 수륙재를 주관하게 한 것이 그 시초입니다. 그러나 조선중기 이후 숭유억불의 사회적 분위기로 수륙재의 명맥이 끊겼었지만 2001년 삼화사국행수륙대재보존회가 결성되고 2005년 학술고증을 통해 원형이 복원되었습니다. 현재는 동해지역을 대표하는 종교 및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해 매년 10월 셋째주 금요일부터 3일간 진행하고 있으니 두타산 가을단풍 구경을 하러 가신다면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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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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