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5 [공간혁명기획] "계단으로 미끄럼틀 탈래요" 학생이 바꾼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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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학생들이 만든 놀이터입니다.



계단을 깎아서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기구인 미끄럼틀을 만들었는데요, 한번 타볼까요.



이렇게 내려갈 때마다 푹신한 쿠션에 닿으면서 내려가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안전하게 탈 수 있습니다.



이쪽은 미로입니다.



학생들은 좁은 곳을 좋아하죠.



미로처럼 좁은 공간에서 친구들과 숨어서 재미있게 놀고 싶다는 의견을 반영한 겁니다.



미로의 위쪽에는 이렇게 높은 놀이공간을 마련해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원래 강의용으로 쓰던 이 계단식 공간을 놀이터로 바꾼 것도, 미끄럼틀과 미로 공간을 만든 것도 모두 학생들 의견에 따른 겁니다.



세 차례의 워크샵에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초안을 잡고, 정식 설계를 거쳐 진짜 놀이터가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윤소이 5학년 / 서울 세명초등학교

"제가 아지트를 생각했는데 이렇게 아지트도 생겼고 화이트보드랑 보드마카 같은 게 생겨가지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들도 생겨서 꽤 만족스러워요."



하루 20분씩인 '놀이시간'이 되면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친구들과 미로 속을 돌아다니는 아이들부터, 보드게임이나 낙서에 푹 빠진 아이들까지 각양각색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건 학생들이 꼭 만들어지길 원했던 미끄럼틀.



안전한 놀이시간을 위해 놀이터 보안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성민 6학년 / 서울 세명초등학교

"제 의견을 존중해주시는 어른들이 있어서 더 뭐라고 해야 할까, 든든했던 것 같아요. 학교 올 때 즐거워졌어요. 이 놀이터를 생각하게 되니까…"



전문가들은 이런 '참여 디자인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학교 공간이 가진 가능성도 더 크게 발휘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홍경숙 / 건축교육가

"학교 공간에 대한 전문가는 우리 아이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이들이 실질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그게 구체화될 수 있는 과정으로까지 연결이 된다면, 아이들이 받아가는 성취감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그 이상일 거라고 (생각한다)"



학교 측도 학생 참여 과정을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민주시민교육 과정으로 바라봅니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교육공간과 문화를 만드는 경험을 통해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희숙 교사 / 서울 세명초등학교

"내가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의지도 있고, 그 아이들 나이에 맞게 그 수준에서 실천력도 있습니다. 이론이 아닌 체험해 가면서 하는 교육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값진 교육이 아닌가…"



학생을 수용하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학교로, 교육 공간의 변신은 놀이터에서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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