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액에 마취제 섞어 "만병통치약"…암환자에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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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액에 마취제 섞어 "만병통치약"…암환자에 투약

[앵커]

증류액과 마취제를 섞어 만든 약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암환자 등에게 투여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말기암 환자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한 것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전통찻집.

진열장마다 각종 다기와 중국의 전통차가 빼곡히 전시돼 있습니다.

다른 쪽에는 마치 한의원처럼 주사기와 침술도구, 소독약 등이 비치돼 있습니다.

차도 팔고, 직접 침을 놓는 의료행위까지 이뤄진 겁니다.

주변에서는 3대째 이어온 한약방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음] "(잘 나아요?) 잘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손님은 많이 와요?) 많이 와요. 침을 잘 놓는다고…"

경찰이 면허 없이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자연건강협회 회장 60살 조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조씨 자연건강협회 회장이라는 직함을 이용해 전국 사찰과 회사에서 44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효과가 좋다고 느꼈는데, 침에 마취제인 리도카인을 바른 뒤 시술해 일시적으로 국소마취 효과가 나타나 통증이 완화된 겁니다.

이런 소식을 듣고 찾아온 췌장암 환자 60살 박모씨에게는 5천만 원을 받고 직접 병실까지 찾아가 증류액와 마취제를 섞어 만든 약을 혈관에 직접 주사하기도 했는데, 결국 숨졌습니다.

[조모씨 / 피의자] "저는 국가가 정한 법을 어긴 것을 제가 스스로 인정했기 때문에 죄값을 당당히 치르겠습니다"

경찰은 조씨의 무면허 의료행위로 오랫동안 지속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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