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국립국악원 목요풍류: 국립국악원 민속악단[2015.06.04.]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에 소속된 명창과 함께 산 좋고 물 좋은 한국의 수려한 경치를 찾아 나서는 초여름의 소풍 같은 공연이다. 예전의 명창들은 산 따라 물 따라 풍류를 즐겼고, 이러한 배경은 산천경개를 노래한 다양한 음악을 남겼다. 오늘은 판소리 단가, 남도 민요, 가야금 병창, 경기잡가, 서도잡가, 선소리 산타령 중에서 한반도의 산과 물을 노래한 가장 아름다운 가락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행복한 공연이다.
‘운담풍경근오천(雲淡風輕近午天)’이라는 봄날의 자연경치를 즐기는 내용의 단가 '운담풍경'을 시작으로, '남도 뱃노래'모음곡을 따라 남쪽으로 뱃놀이를 떠난다.
봄꽃보다 숲의 풀향기가 좋은 계절을 노래한 '녹음방초'는 가야금 병창으로 노래한다. 녹음방초는 잎이 푸르게 우거진 숲과 향기로운 풀이란 뜻으로, 여름철의 자연 경치를 이르는 말이고, 단가로도 유명한 노래이다. '노들강 초록물'도 낭랑한 가야금 병창으로 듣는다면 이것이 바로 시각과 청각의 호강이다.
경기명창 이금미는 산을 유람하며 봄경치를 즐기는 화자의 입장에서 봄날의 아름다운 산천을 노래한 '유산가'를, 유지숙 명창은 삼천리 금수강산의 명승지 동해안의 관동팔경을 가사에 담아 엮은 서도잡가 '관동팔경'을 노래한다.
국립국악원 명창들과 함께 노래로 떠나는 명승지 여행의 절정은 경서도 명창들의 선소리 산타령이다. 우리나라의 산과 강을 소재로 하고 사찰암자 바위 등을 비롯한 풍물을 주로 노래에 담고 있는 노래이다.

01. 단가 - 운담풍경 (4:49)
우리나라의 수려한 산천경개를 아름다운 사설로 노래하고 군주의 성수무강을 비는 노래이다.
○ 소리/이주은, 소리북/강형수

02. 남도 뱃노래 - 심청가 뱃노래, 신뱃노래, 뱃노래 (13:05)
심청가 뱃노래는 심청이 부친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하여 남경장사 선인들에게 공양미 삼백석에 몸이 팔려 인당수로 배를 타고 가며 부르는 노래이다. 신뱃노래 가사는 경기민요 ‘뱃노래’에서 따왔으나 선율은 남도의 육자배기 토리로 입혀 깊은 맛을 더했다. 뱃사람들의 고달픔과 적막한 바다 풍경, 만선이 되어 돌아오는 모습과 그 기쁨을 그리고 있다.
○ 소리/양명희·유미리·이주은·조정희·조준희 피리/이호진, 대금/문재덕, 해금/김정림
○ 가야금/이여진, 거문고_이선화, 아쟁/배런, 장구/강형수

03. 가야금병창 - 녹음방초, 멸치잡이노래, 노들강 초록물, 님 그린 회포 (33:43)
○ 병창/강길려·박현숙·위희경·김미성 장구/강형수

04. 유산가 (49:18)
만물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봄을 맞아 산천경개 구경하기를 권하고 봄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노래한다.
○ 소리/이금미

05. 관동팔경 (54:17)
삼천리 금수강산의 명승지 동해안의 관동팔경을 가사에 담았다.
○ 소리/유지숙

06. 경서도 선소리 산타령 - 놀량, 앞산타령, 자진산타령, 경발림 (1:01:34)
‘선소리’란 서서 소리한다는 뜻으로 입창(立唱)이라고도 한다. 잡가를 전문적으로 부르던 소리꾼들이 부른 산타령을 서서 부른다 하여 ‘선소리산타령’이라 한다. 서울, 경기 지역의 경기 입창(경기 선소리산타령)과 서도 지역의 서도 입창(서도 선소리산타령)이 있다.
○ 소리/이금미·조경희·유지숙·김민경·강효주·채수현, 장구/강형수

○ 사회/남상일
○ 주최 및 촬영/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