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벽을 쌓는 한국 청년들의 사연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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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가를 이해할 때 내가 그 사람이 아니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그 너그러움이 가장 필요한 것 같아요."

*이 영상에는 보기에 따라 다소 불편한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특수 청소를 9년간 해온 손용희씨는 수많은 산전수전을 겪은 청소 베테랑이다. 그는 여름이 특수 청소업계의 성수기라 말한다.

날씨가 더워지면 집안의 쓰레기가 부패하고 벌레가 들끓기 때문에 한 달 의뢰 건수만 100건을 넘는다고 한다. 청소를 의뢰하는 대다수는 20~30대 청년들. 하지만 '쓰레기 집'의 폐쇄적인 속성 때문에 그 실태를 반영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20대의 회사원 박준희(가명) 씨는 몇 년 전 회사로부터 해고당한 이후 우울증을 겪었다. 그러면서 점차 쓰레기가 쌓여가는 자신의 방에 갇혔다. 하지만 그는 이 사실을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조차도 털어놓지 못했다.

10여 년간 쓰레기 집에서 살아온 경험을 최근 책으로 집필한 김민주(가명) 씨는 ’세상은 쓰레기 집에 갇힌 사람들의 삶보다 쓰레기 자체에 주목한다’고 말한다.

특수 청소업을 하는 문화진 씨는 종종 산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우울증 약 봉투와 병원 진단서를 통해 고객의 아픈 사연을 알게 된다.

그는 ‘세상은 이들의 게으름을 탓하지만, 사회적 고립감이 빚어낸 극단의 환경 속에서도 살아내려 노력한 청년들의 흔적들을 접한다’고 말한다.

BBC 코리아는 쓰레기를 청소하는 이들과 쓰레기에 둘러싸여 고립된 삶을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기획ㆍ영상: 최정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BBC News 코리아: https://www.bbc.com/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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