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13살 소녀를 입양해 40년 간 ‘노예’로?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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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섬마을 현대판 노예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장애인을 데려다 가둔 채 노예처럼 부려 공분을 샀었죠.

그런데 이와 비슷한 사건이 섬이 아닌 도심 주택가에서 벌어졌습니다.

보육원에서 데려온 13살 여자아이를 무려 40년 동안이나 식모처럼 부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처음엔 새 가족이 생긴 줄 알았던 어린 여성은 돌변한 새어머니의 태도에 대책 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새어머니는 어린아이에게 온갖 허드렛일을 시킨 건 물론 화풀이 대상으로 삼으며 지속해서 폭행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하루가 1년 같았다는 피해자의 40년을 뉴스따라잡기에서 추적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112에 한 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신고자는 한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사회복지사였습니다.

인터뷰 창원중부경찰서 관계자 : “피해 여성을 상담 차 장애인 보호센터로 동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제지를 당하자 상담을 방해한다는 내용으로 112에 신고된 내용입니다.”

장애인을 데려가 상담을 하려는 사회복지사와 상담을 막는 가족 사이 실랑이가 벌어진 겁니다.

해당 장애인은 올해로 58살이 된 여성 주 모 씨로 지적 장애 1급이었습니다.

그런데 사회복지사를 막아선 주 씨의 가족은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진(사무국장 장애인가족지원센터/당시 사회복지사) : “차에 타는 순간 어떤 남자가 나타나서 ‘못 간다, 어디 가느냐?’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누구냐? 그러니까 조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주 씨한테) 물어봤죠, 조카 맞냐고. 조카가 아니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조카가 아니라는데 당신 누구냐’. 끝까지 조카라고.”

주 씨의 조카라고 우기는 남자와, 자신의 조카가 아니라는 주 씨.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사회복지사가 처음 주 씨를 만난 건 지난 4월.

인터뷰 김종진(사무국장 장애인가족지원센터) : “‘(지인들이) 계속 어렵게 생활하는 게 보이니까 좀 도와 달라’ 해서 저희가 이제 1차 상담을 처음에 가서 했었죠.”

주 씨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는데요.

인터뷰 김종진(사무국장 장애인가족지원센터) :“표정은 좀 굳어 있는 표정이었고 낯선 사람들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보였어요. 쭉 상담할 때 들어보니,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 외에는 차단했다 하더라고요. 같이 사는 사람이.”

사회복지사는 뭔가 이상하단 생각이 들어 더 자세한 상담을 위해 주 씨를 센터로 데려오려 했지만 주 씨의 조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막아선 겁니다.

결국, 경찰의 도움으로 주 씨는 장애인복지센터로 와 상담을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후 주 씨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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