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만 침공 막으려면…상하이 파괴할 양 미사일 있어야" / 연합뉴스 (Yonhapnews)

(서울=연합뉴스)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상하이를 파괴할 정도의 미사일을 보유해야 한다는 미국 군사전문가의 조언이 나왔습니다.

13일 대만 타이완뉴스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패널로 참가한 미국의 군사전문가인 데이비드 뎁툴라 예비역 공군 중장이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CSIS는 최근 중국이 2026년 대만을 침공하는 상황을 가정한 24개의 워게임(전쟁 게임)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다음 전쟁의 첫 전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CSIS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이 실패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중국은 물론, 미국, 대만, 일본 등 관련국 모두 막대한 비용을 치를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뎁툴라는 "미국이 중국의 대만 침공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에 대한 창의성을 생각할 때"라고 지적하고, 불확실성을 높이는 행동의 예로 미국이 대만에 상하이를 타격하고 상하이 파괴를 위협할 사정거리를 가진 '충분한 양'의 지대지 미사일을 제공하는 것을 꼽았습니다.

최근 CSIS가 중국과 대만 관계 전문가 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의 63%가 '중국이 10년 이내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바 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해 10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세 번째 집권 확정 이후에도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작 : 진혜숙·한지연

영상 : 로이터·미국 국방부 유튜브·CSIS·노스롭그루먼 홈페이지·The Mitchell Institute for Aerospace Studie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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