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골드만삭스 임원 주가조작 '검은 거래' / YTN

[앵커]
골드만삭스 등 유명 외국계 금융사 임직원들이 주가조작 세력과 유착해 상당한 뒷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외국계 금융사들의 신뢰성이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코스닥 상장사인 동양피엔에프 대주주 조 모 씨는 차명 주식을 처분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조 씨는 시세조종꾼과 금융 브로커들에게 접근해 이 회사 주가를 3천 원 이상 끌어올린 뒤 주식 20만 주를 블록딜로 매도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 조 씨가 주식 처분과 주가 조작 대가 등으로 지급한 금액은 모두 14억여 원.

이 가운데 8천만 원이 '외국계 자산운용사' 현직 상무에게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골드만삭스 김 모 상무가 주식 매수 청탁을 받은 뒤 다른 펀드매니저에게 주식 15만 주를 매수하게 하고 알선 대가를 받아 챙긴 겁니다.

김 상무의 검은 거래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회사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차명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며 15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이와증권 전 이사인 한 모 씨도 코스닥 상장사 주식을 기관투자자에 대량 매도해 달라는 청탁을 받은 뒤 알선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구조적 비리를 저지른 금융 전문직 종사자들이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금융사 임직원과 금융브로커 등 모두 14명을 적발한 뒤 11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자본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증권가의 검은 거래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입니다.

YTN 강희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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