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많은

논란 많은 한명회가 말년 보낸 압구정 정자
압구정은 단순히 고급 주택가의 이름이 아닙니다. 조선 초기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한명회의 흔적이 남아있죠.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영광뿐만 아니라 음모와 피로 얼룩진 역사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한명회는 조선 초기 가장 논란이 많은 책사였습니다.
그는 세조를 도와 계유정난을 설계하며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하는 음모를 성공시켰습니다.
공신의 칭호를 여러 번 받으며 권력의 정점에 섰지만, 이 모든 과정은 피로 얼룩진 음모와 배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한명회는 말년에 자신의 호를 따서 한강변에 ‘압구정(狎鷗亭)’이라는 정자를 세우고 여생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은둔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주변에서는 끊임없는 음모와 의심이 이어졌고,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그의 행동은 말년에도 논란을 낳았습니다.
세조는 한명회를 ‘나의 장량’이라 부르며 신뢰했지만, 그들의 동맹은 피로 맺어진 권력의 거래였습니다.
세조가 권력을 잡은 뒤에도 한명회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움직였고, 결국 그가 설계한 조선의 정치 구조는 훈구파의 독재와 기득권 세력의 폐해로 이어졌습니다.
압구정은 오늘날 서울의 고급 주택가이지만, 그 이름 속에는 조선 초기 권력 다툼의 어두운 그림자가 깃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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