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제주 '민간 우주산업' 전초기지로…"산학연 결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제주가 우리나라 민간 우주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위성 교신에 성공한 스타트업과 곧 문을 여는 지상국 단지, 현장에서 기술을 배우는 학생들까지. 산업과 교육, 국가 전략 협력이 맞물리며 우주산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 5초 전, 초읽기가 시작되자 발사대 주변이 숨죽은 듯 고요해집니다.

곧 굉음과 함께 국내 우주 스타트업 1호 상장기업, 컨텍의 첫 번째 위성 ‘오름SAT(오름샛)’이 힘차게 솟구칩니다.

위성과의 교신에 성공하자 관제실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제주에서 안테나 하나로 시작한 컨텍은 현재 대전에 본사를 두고, 세계 9개국 11개 지상국을 운영하는 우주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제주시 한림읍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 민간 상용 지상국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를 10월 완공합니다.

[이재원 / 컨텍 부사장] "상업용으로 봤을 때는 제주에 구좌쪽하고 한림 지상국이 우리나라에 있는 컨텍이 가진 지상국의 100%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중에서 드론 한 대가 천천히 착륙합니다.

푸른 들판 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기체를 살핍니다.

직접 드론을 띄워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내에선 3차원 지형 모델을 완성하며 측량과 이미지 분석 기술을 익힙니다.

불꽃이 튀는 금속 용접 실습부터 자신만의 우주 테마 웹사이트 만들기까지, 학생들은 미래 우주산업의 기술을 몸으로 배웁니다.

[이진승 / 한림공고 교장] "우주와 관련한 특성화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림공업고등학교입니다. 위성 조립이나 테스트 등 우주산업의 제조생산을 담당하는 훌륭한 테크니션(기술자)의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연말 제주한화우주센터가 문 여는 데 이어, 제주도와 우주청이 함께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협력도 추진됩니다.

산업과 정책이 맞물리며 제주가 우주 시대의 중심 동력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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