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초교서 ‘총기난사’… 바디캠에 담긴 긴박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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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소재 기독교계 사립 초등학교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간) 총기 난사로 6명을 사살한 트랜스젠더 여성을 출동한 경찰이 순식간에 제압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경찰의 바디캠 영상을 보면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학교 건물 입구 바깥에 서 있던 한 여성이 총격이 벌어진 건물을 가리켰고 공포에 질려 나무에 기대어 있던 교직원이 건물 열쇠를 건네줬습니다.

총격범 헤일은 다른 입구에서 총을 쏴 유리창을 박살 내고 건물에 진입한 상태였습니다.

건물에 들어선 경찰들은 총격범을 찾아 1층 교실부터 1곳도 빠짐없이 수색을 해나갔습니다.

1층 수색을 마친 경찰이 2층 홀로 올라갔을 때 헤일이 경찰을 향해 총을 발사했는데요.

하지만 헤일은 4년 차 경찰관 렉스 잉글버트가 반자동 소총으로 쏜 4발의 총을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뒤이어 9년 차 경찰관 마이클 콜라조가 그녀에게 접근해 권총 4발을 발사하고 무장해제했습니다.

현장 도착부터 이때까지 걸린 시간은 5분에 불과했지만 공격용 소총 2정과 권총으로 무장한 헤일은 치밀한 사전 계획에 따라 코버넌트 초등학교에서 오전 10시 13분부터 총을 난사해 9살짜리 초등학생 3명과 교직원 3명을 이미 살해한 뒤였습니다.

사건 현장으로 출발하기 전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구에게 ‘난 오늘 죽을 계획이다. 농담이 아니다. 내가 죽은 뒤 뉴스에서 날 보게 될 거다’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총기 폭력을 멈추도록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며 의회의 총기 규제법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출처: Metropolitan Nashville Police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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