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장을 녹이는 방법 인연법과 인과법 참선과 본래면목자리 진여불성 | 염불선 간화선 묵조선 |청화스님 법문 20030215 성륜사동안거해제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업장을 녹이는 방법 인연법과 인과법 참선과 본래면목자리 진여불성 | 염불선 간화선 묵조선 |청화스님 법문 20030215 성륜사동안거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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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큰스님께서 2003년 2월 성륜사 동안거 해제에서 말씀하신 법문입니다. (오디오 보정본)
법문영상 제공 : 본정 김영동님 법문녹취 작업 : 주안 한동일님

그 업(業)은 무엇인가? 우리가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신구의삼업(身口意三業)이라, 우리 몸으로 짓고 입으로 짓고 우리 뜻으로 짓는단 말입니다.

가령 남을 한번 미워하는 마음이 생겨서 아, 저놈이 참 고약한 놈이다. 저놈이 참 차라리 어디 가서 죽어버리면 되겠다. 이렇게 지독하니 미워하는 대상(對象)도 이따금은 생길수가 있겠지요. 그런 생각을 단 찰나동안만 한다 해도 그것이 소멸(消滅)이 안 됩니다.

그 생각 하나로 해서 자기 온 세포(細胞)가 오염(汚染)이 됩니다.

또는 우리 생명(生命)은 나뿐만 아니라 우주(宇宙)와 더불어서 있단 말입니다. 중중무진(重重無盡)이라, 저 영국에 있는 돌멩이 하나나 여기에 있는 나뭇가지 하나나 모두가 다 같은 인연(因緣)가운데서 생겨나고 또 변화가 되고 그러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교(佛敎)의 화엄경(華嚴經)에서 말하는 중중무진이라, 얽히고설키고 우주가 모두가 다 하나의 인연가운데 있단 말입니다

참선(參禪)을 하고 싶어서 참선을 한다 하더라도 그냥 모양이라든가 참선의 허울만 가지고 참선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은 가부좌(跏趺坐)틀고 앉아서 화두(話頭)만 의심(疑心)하면 그것이 옳은 참선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또 묵조선(黙照禪)한 분들은 가부좌 틀고 앉아서 묵조선만 하면 되지 않겠는가. 이런 분도 있고 또 미얀마나 스리랑카나 그런데 서는 비파사나(毘婆舍那) 하고 있으면 참다운 참선이 아닌가? 물론 그런 것도 참선의 한 가지가 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우리 불자님들은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주인공(主人公)자리, 우리 본래면목(本來面目)자리란 말입니다.

우리는 이치(理致)로는 알지만은 불교(佛敎)말로 하면은 해오(解悟)라, 해석할 해(解)자, 깨달을 오(悟)자, 해오라, 해오는 그냥 일념에 알 수가 있지요. 그러나 증오(證悟)라, 우리가 증명해서 아는 것은 그때는 깊은 삼매(三昧)에 들어야 됩니다. 오랫동안 참선(參禪)에 잠겨야 됩니다.

부설(浮雪)거사 사허부구(四虛浮漚) 가운데서 가사설법여운우(假使說法如雲雨)하니, 가사 설법(說法)을 구름비 같이 막힘없이 설법을 잘한다 하더라도 간혜미능면생사(幹慧未能免生死)라, 마를 간(幹)자, 지혜 혜(慧)자, 그 깊은 삼매(三昧)가 없는, 깊은 선정(禪定)이 없는 지혜는 결국은 간혜(幹慧)입니다. 간혜란 말입니다. 우리 간혜로 해서는 생사(生死)의 업(業)을 못 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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