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와 함께 듣는 스승님을 그리워하는 노래 - 밀라래빠의 십만송 중에서 / 부처님오신날 / 스승의 날 /고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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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오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이 있습니다.

여행을 다니거나 놀기에도 좋으니
공부하기에는 얼마나 좋겠습니까.
참 좋은 계절입니다.

얼마전까지 동화사의
한문불전대학원 원장이셨던
용학스님께 들었던 일화가 떠오릅니다.

스님께서는 한창 힘이 넘치던 젊은 시절
행사차 외국을 나가게 되셨고,
귀국 즈음하여
스승님께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음에 흡족한 단주를 구했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스승님께
작게나마 감사를 표하게 되었으니
젊은 스님이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어쩐지 하늘은 맑고 공기는 가벼워서 날아갈 듯 하였고,
앳된 얼굴에는 그늘 한 점 없었겠지요.

용학스님은 귀국을 하자마자
곧바로 스승님께 가려고 전화를 드렸답니다.
그리고, 통화를 마치기도 전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답니다.

"스승님께서 지금 막 열반에 드셨습니다."

참 영화같은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시간이 딱 맞을까요.
얼마나 죄스럽고 한탄스러웠겠습니까!
그렇게 미루던 내일은
이제 영영 올 수 없게 된 것이지요.

전하지 못한 편지처럼 덩그러니 남은 염주를
스님은 지금도 늘 지니고 다닌답니다.
용학스님은 늘 그렇게 스승님의 유고를 듣는답니다.

공부에 정진할 가장 좋은 시간이 바로 지금임을,
공부에 정진할 시간이 오직 지금 뿐임을.

...

용학스님은 이내 마음을 바로 잡았을 겁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마저 제자에 대한 가르침으로 승화시킨
스승님의 깊은 사랑으로 온 몸과 마음이 떨렸을 겁니다.
법희선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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