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10월 25일 (금) 풀영상 [이슈현장] / JTBC News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간의 '북한군 폭격' 문자를 두고 "정신 차려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신 실장을 즉각 문책하고, 국민의힘은 한 의원 제명이란 강력한 조치에 참여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23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선 한 의원이 신 실장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가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해당 메시지에서 한 의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폭격해 이를 대북 심리전에 활용하자'고 제안했고, 신 실장은 '잘 챙기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지금 한반도는 당장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며 "접경지 주민들은 대남 확성기 소음 때문에 고통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북한 오물풍선은 어제 정확하게 대통령실 위로 떨어졌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집권 여당 의원은 대통령 안보실장에게 '우크라이나에 협조를 구해 심리전에 활용하자' 이런 얘기를 했다"며 "러시아가 또 반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왜 이런 위험천만한 일을 저지르는지 이해하기가 참 어렵다"며 "젊은 해병대원과 이태원의 수많은 젊은이도 지키지 못한 정부가 이역만리에서 벌어지는 전쟁 위기를 한반도까지 끌고 들어오려는 거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은 가뜩이나 불안한 안보 상황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잠재우기는커녕 장기판에 말 옮기듯이 가벼운 말로 위기를 부추긴 데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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