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지배한 건 수치심·분노"...성공한 그들에게 진짜 들어야 할 이야기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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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 잘못이 아니고 기억도 나지 않는 일로, 수치심을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요?

프랑스 장관에 올라 주목받았던 한국계 입양인 플뢰르 펠르랭 씨가 자신의 삶을 지배해온 복잡한 감정을 뒤늦게 털어놨습니다.

해외로 입양돼 성공했다고 주목받지만, 동시에 힘겨웠던 시간도 헤아려달라고 말하는 작품들을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영화 '리턴 투 서울' / 감독:데이비 추

지난 5월 칸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데이비 추 감독의 '리턴 투 서울'.

프랑스에 입양됐던 브누아가 일본으로 가려다 우연히 서울을 방문하게 되면서 친부모를 찾아 나섭니다.

가볍게 시작한 여정은 수년 동안 이어지고, 어렵게 이뤄진 만남 이후도 순탄치 않습니다.

사실, 입양된 사람들에게 '뿌리 찾기'는 좌절되면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릴 정도로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 이기거나 혹은 즐기거나 / 플뢰르 펠르랭 / 김영사

아예 찾지 않기로 마음먹은 사람도 있습니다.

한국계 여성으로서 프랑스 장관에 올라 주목받았던 플뢰르 펠르랭은 지난 2013년 방한 당시, 친부모를 만나보고 싶은지 묻자 단호하게 말합니다.

[플뢰르 펠르랭 / 당시 프랑스 장관 : (만약 한국 가족분들이 장관님을 먼저 찾는다면 만나실 의향은 있으신가요?) "아뇨. 그럴 생각 없습니다.]

10년이 흘러서야 자서전에서 그 속내를 풀어냈습니다.

버려졌고, 하필 쓰레기통 위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에 대한 수치심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말입니다.

빈민가에서 태어나 많은 것을 이뤄가고 있는 자신과 한국은 닮은꼴이라며, 오랜 수치심을 털어냈습니다.

■ 그 여자는 화가 난다 / 마야 리 랑그바드 / 난다

한국계 덴마크 시인 마야 리 랑그바드의 내면은 한층 강한 분노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해외 입양이 부모가 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파는 산업으로도 전락했다고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합니다.

돈 벌기에 혈안이 돼 입양 권유, 서류 조작 등 번번이 자행된 불법 행위들은 뿌리에 대한 열망을 송두리째 뽑아버립니다.

[피터 밀러 / 해외 입양인 : 저는 48살이지만 저에 대해서 알지 못합니다. 저는 아무것도 믿을 수 없습니다.]

해외 입양인의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들은, 눈부신 성공에 가려진 삶의 무게와 고통을 더 깊이 헤아려보라고 권합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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